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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내음이 만연해서
점심 빨리 먹고
산수유, 벚꽃, 목련 그리고 푸릇한 잎파리 보려고 산책을 나섰네요.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거니는데..
예전처럼 봄 꽃들이 주는 기쁨보단 눈물이 제 눈을 가득채우네요..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어린 손녀딸 책가방 여메고
공주옷 입은 손녀딸은 할아버지 옆에서 폴짝폴짝 뛰며 집으로 가는 모습에
그만 울컥해버렸어요..
아빠보다도 더 나이많은 할아버지도 저리 정정하신데..
아빠랑 동갑인 회사 대표님도 사업 확장하며 승승장구 하는데..
왜 착한 우리 아빠만 이리도 지지리도 복이 없었을까요..?
젤 좋아하던 계절인 봄이 이젠 슬픔으로 다가오니
마음을 주체 못하겠네요…ㅠ
2년 전 5월,
아빠 최종 결과 나오던 날
아빠에게도 결과가 문자로 전달된다는 걸 알고선 놀라서
회사 밖으로 뛰쳐나가 전화걸어서 ‘아빠!!!! 죽으면 안돼!!!!!’ 하고 소리쳤더니
이상한 소리 한다는 듯 아빠 안죽는다고 오히려 딸인 절 달래줬는데… ㅠㅠ
내일 벚꽃 따다 아빠 보러 갈건데…
또 눈물이 나겠죠…?
보고 싶은 사람을 평생 못본다 생각하니 미치겠어요 ㅠㅠ 너무 보고싶어요 아빠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