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유입니다. 이제서야 조금 거동할 수 있게되어 회복일기를 씁니다.
회복일기를 쓰기앞서 제 병세에 대해 말씀드리려합니다.
저는 2021년 1월에 아산에서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확히는 2020년 12월. 경희대학병원에서 수술불가판정을 받고 절망하던끝에 누군가 아산에 가서 재검을 받으라고 했고 다행히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여 2021년 1월에 대장암 간전이에 대한 암절제술을받았습니다.
수술경과는. 좋았고 눈에보이는암은 전부 제거했다고 안내받았죠. 그래도 항암은필수라고해서 수술 후 12차까지 무사히 항암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계속 추적 관찰을 하고 있었는데 올해 2월 믿을수없는 결과를 받게됩니다. 수술 후 딱 1년만에... 항암 후. 딱 6개월만에 복막전이라고합니다.
아산에서는 당장은 치료가 무의미하다며 항암도 3개월뒤 시티찍어보고 결정하자며 사실상 치료 포기와도같은 뉘양스로 말했습니다.
복막전이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항암에 대한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거기다 저는 투석 환자라서 더 안좋다고 하더라구요..항암을 시작하면 죽을때까지 해야한다고도 하더군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살고 싶은 마음에 백방으로 알아보다 동행카페를 통해 하이펙 수술을 알게 되었고 일사천리로 상담까지받고 수술까지 받게되어 이렇게 회복일기를 쓰고있네요.
첫째날, 당연히 중환자실에 갈거라는 예상을 깨고 일반병동으로 올라왔습니다.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서 올라오셔서 수술에관해 상세하게 이야기해주시고 가셨어요.
눈에 보이는 암은 다 제거했다고.
난소에도 덩어리가보여서 난소 양쪽 다 제거했다고..
하지만 좋은소식은 긴급으로 보낸 조직 검사결과가 암이 아니라고 나왔다고하는데 이건무슨소릴까요ㅠ?
덧붙여서 자세한 검사결과는 약 열흘이 지나야 알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밤새 무통주사와 워터스프레이를 생명줄로 양손에 하나씩 들고. 절대 놓치면 안되는것처럼 들고있어서 간호사님이 어찌나웃으시던지...
그렇게 첫째날 밤을 보냈지요..
둘째날, 문제는 여기부터였습니다.
승압제를 써도 좀처럼 혈압이 오르지않아서
뒤늦게 중환자실에 가야하는거 아니냐며 이야기나 나오고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투석실에서 불안해서 투석 못돌린다고 하고ㅠㅠ 결국 의사선생님 동행 하에 투석을 받게되었습니다.
민폐인간이 되어버렸죠
그래도 많은 분들의배려덕분에 둘째날이 지나갔습니다.
세째날..드뎌 물도 먹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둘째날 밤부터 먹기 시작했죠
찬물을 먹는데 어찌나 살것같던지...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죠
하루 종일 물만마시고 하니, 당분이 너무 필요했죠
세째날 부터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했더니
무려 이온음료라는 상이 내려왔습니다.
세째날 저녁. 저는 아직도 승압제를 달고 1시간에 한번씩 혈압을확인하고있지만 이온음료 한모금이 허락된 행복한 동행인입니다.
이상 세째날까지의 경과보고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