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 들어왔습니다.

인
인디리
2022.04.14 13:00 | 조회 609

엘리베이터에서 기사를 읽는데, 아빠가 코로나로 갑자기 돌아가신 셀럽의 기사에 "아빠 안녕~"이란 기사 타이틀 네 글자를 보고,

갑자기 마음이 폭발했네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을 열자마자 한참을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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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는 많이 엄하고 무서우셨어요. 그래서 살가운 추억은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돌아가시고나니 왜이렇게 묵묵히 제 편이 되 주셨던 순간들이 많은 걸까요?

워낙 무섭다고만 생각해서인지...살아오면서 별로 눈치채지 못했던 아빠의 사랑과 저에 대한 믿음을 표현해 주셨던 순간들이, 정말 영화를 보고 있는거처럼 또렷이 자꾸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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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도 많아져서 더 보고싶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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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돌아가신지 이제 8개월여...

초반엔 꿈에도 자주 나오셨는데, 요샌 꿈에도 잘 안나오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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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렇게 난데없이 무너져버릴때가 있네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정말 한번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혈육'이란 단어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되고,

제 나이가 적은것도 아니고, 제 가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끈 떨어진 연처럼 마음이 헛헛 할때는 스스로도 참 난감하네요...

마치 대여섯살 아이가 갑자기 엄마 아빠를 잃은 마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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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저처럼 부모님중에 엄하고 무서운 분이 계시고,

그런 부모님께서 투병중이시라면,

더 많이 그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무서워서 제가 다가가지 못했던 많은 순간들이 후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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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사람들이 사실 더 외로운거잖아요.

본인의 마음 터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외로운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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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살아생전에 잘하지, 이렇게 아빠도 없는 이 세상에서, 내가 흘리는 눈물이 무슨 소용이겠냐마는....

정말 정말 많이 보고싶다..

나의 이 보고픔과 그리움이 아빠에게 닿을지 모르겠지만,

감사했습니다..제가 알아차리지 못했던 아빠의 사랑과 나에 대한 믿음...

그리고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지켜주신 그 자리,

그 무게를 헤아리지 못해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다 갚지 못해 정말 죄송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없는 줄 알았다면, 더 많이 사랑표현할걸....

이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가슴을 후벼파지만...

​

내 그리움이 아빠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면 좋겠다....

그 곳에서는 아빠가 외롭지 않고, 충만한 기쁨 누리면서 지내시길 늘 기도할게요...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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