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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초기
14일 위부분절제 수술하고 21일 퇴원했어요.
수술후 가스가 나와야 먹는거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하고 가스가 나오게 할려면 운동을 많이 해야한다고 해서
틈만 나면 병원 복도를 왔다갔다 하면서 운동했던 터라 3일만에 가스 나올 때가 제일 기뻤어요.
가스 나온 후 하루 동안은 물, 이틀 동안은 미음으로, 나중 하루 는 죽을 먹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드디어 퇴원하게 되네요.
그런데 죽 단계로 넘어가면서 반찬 수가 4~5종류로 급격히 늘어나는데 배불러서 다 못 먹을 정도였고, 어느 정도가 적정량인지 좀 헷갈리긴 했습니다.
반찬이 이렇게 많이 나와도 되는지 지금도 좀 의아스럽긴 합니다.
퇴원 후 식사는 유명 죽집인 본죽에서 사온 흰죽에 물을 좀 더 넣고 끓여서 먹었는데 이상하게 죽을 먹기 사작하자 마자 약간 쓰린 느낌이 반복되었어요.
흔히들 덤핑증후군을 얘기하는데, 덤핑증후군은 식후 30분~60분 정도애 생긴다고 들었어서 그런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은 주말에 아내가 흰죽을 새로 끓였는데 예전 죽 보다 좀더 잘으면서도 부드럽게 만들었고, 먹을 때도 조심해서 천천히 먹어서 그런 것 인지
쓰린 걸 느끼는 그런 현상을 넘어갈 수 있었어요.
이제는 몸조리하면서 회복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걸까 하고 생각하면서도
다음번 외래 진료시 위 림프절 조직검사가 어떻게 나올까 하는데 신경이 쓰이고 있습니다.
“항암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하는 말을 듣는다면
최고로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