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곧 이모를 만나러 가요

새싹마암
2022.04.24 00:42 | 조회 1.4k

저한테는 엄마같은 분이고..

친구같기도 하고.. 언니같기도 한..이모가 많이 아프시데요

작년에 한국을 떠나 해외로 나왔어요

결혼하고 생활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넉넉하지 않았고

그래도 해외로 오면서 좀 나아졌거든요

제가 있는 곳이 통제가 심해서..

여기 통제가 풀리면 엄마랑 이모랑 초대해서 잘 모셔야지 했는데...

작년에 저 들어올때만해도.. 건강하셨던 분이..

지금은 ㅠㅠ

췌장암진단을 받았는데.. 간전이 ㅠ

항암 부작용이 너무 심했고

얼마전 전이가 너무 심해서..

위천공으로 응급 수술했어요 ㅠㅠ

위랑 비장을 다 절제 했고요.. 이왕 이렇게 된거

췌장도 절제하려 했지만..

너무 퍼져있어서 할수가 없었데요..

소장 대장에 다 번져 있다는데..

중환자실 계시다 이제 일반 병실로 옮기셨데요..

제가 있는 곳이 봉쇄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ㅠㅠ

비행기도 없고

특히나 한국에사서 운이 안좋으면 못들어올수도 있는 상황이라 ㅠㅠ 이래저래 알아보느라 ㅠ

더 빨리 가지 못했어요

남편이랑 둘이 사는데

남편이 너가 한국에 갔다가 오랫동안 못돌아와도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만..

이모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으니 비행기만 구해지면 한국에 가라고...

남편이랑 둘이 울었어요...

상황이 너무 야속해요

이모가 제 인생에서 힘들때 정말 많은 힘이 되어주었는데....

저는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제가 한국에 갔을때 꼭 이모가 잘 버텨주시고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이것 또한 제 욕심일까 이런생각도 들고요..

이모부 아빠 다 암투병하시다 천국가시고

이제 이모 엄마 두분뿐인데..

이런 상황이 마음아프네요 ㅠㅠ

투병하시는 분들 보호자분들.. 힘내시길 바래요

아빠가 아플적에 우리를 아주 조금 힘들게 해서

미울때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지지고 볶아도 옆에 있을 수 있는게 다행이었다 생각해요..

멀리있으니 속이 더 타더라구요

우리 모두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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