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늘은 임시 휴무

씨아똥l대보
2022.05.31 00:00 | 조회 472

오늘은 임시휴무

피로가 누적되어 힘들어하는 아내의

넋두리 한마디에 오늘은 임시휴무를 결정

하루를 쉬면 얼마인데? 하는 아내의 말을 뒤로하고

집을 나선다.

일부러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아무 예고 없이 쉬는 것은

실례라는 생각에 " 오늘은 집 안 사정으로 임시휴무" 합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영업장 출입구에 써 붙이고는

들어오는데

방학을 맞아 급 귀국한 아들녀석의 전화를 받는다.

인천에서 강화까지 자전거를 타고 온다고 한다.

2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1시간 10분이면 온다고

걱정하시지 말라는 말을 수화기 넘어로 듣고 있던 아내는

이내 얼굴이 밝아진다.

역시 대한민국의 엄마들에게는 아이들이 보약인 것 같다.

목소리만 들어도 얼굴에 생기가 도는 것을 보면 보약인 것 만은

틀림 없는 것 같다.

12시 10분 경 땀에 흠뻑 젖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자전거를

둘러메고 현관문을 들어오는 아들 녀석을 보니

마음속으로 대견한 마음이 든다.

유학 가기 전에는 운동이라면 머리를 가로 젖던 녀석인데

어떻게 운동에 취미를 붙였는지 지금도 알 수 없는 일이기는 하다.

천만다행으로 다른 곳으로 빠지지 않고 열심히 자전거를 타며

체력단련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아내와 나는 안도한다.

공부는 순조롭게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니 더 바랄 것이 없다.

초등학생 때부터 유학 유학 노래를 불렀는데

부모 찬스 없이 제 스스로 개척해 유학을 간다고 했을 때

기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웠다.

앞으로 2년 정도면 목표를 달성하고 돌아와 효도하며

살고 싶다니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이 어디 있을까 싶어

팔푼이 같지만 포스팅합니다.

점심을 먹고는 셋 이서 외포항을 거쳐 내리 일몰조망지를 지나오며

서로의 미모를 자랑하는 해당화와 때죽나무의 꽃을 담아봅니다.

< 후포항 전경 >

< 건너편으로 보이는 석모도 >

< 건너편 좌측에 보이는 외포항 >

< 내리 일몰조망지 >

새롭게 단장을 했지만 한 쪽에 쌓여있는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는 자기가 가져가면 깨끗한 환경을

여러사람이 즐길 수 있을텐데 아쉽다.

요즘 읽는 "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 이라는 제목의

한국에서 26년 동안 살아온 일본인의 체험기에 나오는 내용중의 하나이기도

해서 같은 한국인이라 부끄럽다.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정성껏 담아본 숲속의 친구들

< 흰해당화 >

< 붉은해당화 >

< 때죽나무 >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제대로 담기 힘들어

내일 다시 가서 찍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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