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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갖고 병원에 입원한지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간혹 부침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짧은 시간에 아내에게 하향곡선이 그려질 줄은 몰랐습니다.
결국 쓸 수 있는 방법은 모두 써 보았고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적'을 바라거나 '고통을 줄여주면서 그 날을 기다리는' 것 밖에는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제 섬망을 줄여주는 약이 투약되었습니다.
지금 아내는 평온해 보이지만 힘들게 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절대자에게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던 것이 이제는 덜아프게 데려가 달라는 것으로 할 수밖에 없음에 아내를 볼 때마다 미안함이 사무칩니다.
자기야 지난 27년간 미안하고 고맙고 행복했고 .....사랑한다.
이제 자기가 편안하게 떠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기도가 되었네...
다음 생에 한 번 더 살아보자. 내가 더 잘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