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떻게든 살아가겠죠..

춤추는 플라타너스
2022.08.19 15:44 | 조회 1.3k

밤마다 눈물이 나는걸 참아볼라고 스스로 내자신한테 시간이 지나면 갠찮아질거야 하며 내 가슴에 손올려 토닥거리며 잠에 듭니다.

오빠를 떠나보낸지 이제 3주가 지났어요. 52년 살고 떠났는데. 혼자 외롭게 떠날까봐 걱정했는데.

동생이 오길 기다렸다가 같이 주말을 보내고 이제 쉬고싶다 하더니 정말 멀리 가버렸어요..

이젠 아프지도 않고 일도 안해도 되고 오빠가 좋아하는거 맘껏 하면서 좋은곳으로 갔을거라 내스스로 위로하지만

전혀 위로가 되지도 않고 오빠의 마지막 모습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제 오빠가 보내는 문자 알림도 안올것이고 "내가 누구야?" 하고 물으면 "내동생!" 해주던 오빠도 없을것이고 조카들한테 인생 가이드를 해줄 삼촌도 이젠 없네요.

오빠와 관련된 모든걸 자꾸 회피하게 되고 언제까지 이럴까 시간이 지나면 갠찮아지겠지. 다독거리고 산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겠지요 .

오빠! 거긴 어때? 이젠 아프지 않지?

내 운명이다 라고 담담히 말하는 오빠였지만 참으로 무섭고 두려웠을거야.

짧은시간 나의 오빠이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왔지만 이젠 오빠 놓아 줄려고 노력중이야

조금더 슬퍼하고 정말 오빠 떠나보내야 할때 보내줄께.

오빠도 길잃지말고 편안한 세상에 다시 오면 그땐 정말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살아.

고마웠어. 그리고 앞으로도 고맙고 감사해. 사랑해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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