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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떠나기 전 두서 없이 남기는 글]
모두 건강하세요.
뒤늦게 이 카페를 접하고 도움을 받아 고마웠습니다.
카페에 가입했을 때는 이미 대학병원에서는 치료를 거부한 상태라
요양병원에서 아버님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이 카페에 다시 올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다른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는 아버님과 사이가 많이 안좋았었습니다.
아버님이 저를 경찰에 고소하기까지 했으니까요
하지만 보내드리고 나니 아버님이 너무 힘드셔서 그랬던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연세 드시고 힘은 약해지는데 아들인 제가 의지가 안되니 얼마나 가족들을 생각하시면서
걱정을 많이 하셨을까.. 불안하셨을까..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아버님께 재롱만 부리는 아들이 아니고 믿어달라고.. 잘하겠다고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아버지..
성질만 부리신 아버지..
그분이 떠나고 저의 큰 바위가 없어진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 홧병이 혼자 외롭고 불안감에서 온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제 남은 가족들에게 제가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데... 무섭고 어렵네요
아버지가 보고 싶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