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계신 보호자와 환우분들에게 먼저
앞날에 밝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제 이야기를 할까 해요 조금 길어질수도 있겠네요
17년 11월 갑작스런 지방육종 수술을 받고
당시 종양 크기가 24센티나 되었지만
수술경과도 좋았으며 5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까지
아무런 징조도 없어서 이제 완치하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별 걱정없이 지내다 5년 완치판정 마지막
ct촬영후 결과에서 재발의심과 함께 pet ct촬영후
전이확인과 함께 4기판정 받은 사람입니다
몰라도 너무 몰랐던 과거
전이나 재발은 일찍 발견해서 병변이 작으면 수술로
제거만 한다면 다시 아무렇지도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갑작스런 여명 1년 선고와 함께
나뿐만이 아닌 우리가족 모두의 인생이 바뀌어진날
일주일동안 길을 걷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과
그냥 이대로 죽어버릴까 하는 못된생각과 함께 찾아온
극심한 우울증에 직장을 그만두고 본가에 내려왔다
몇날 며칠을 울다가 지쳐 찾게된 카페 아름다운동행
환우뿐만아니라 보호자의 가슴아픈 이야기들을 보며
나보다 더 힘들어하실 부모님을 위해 아무렇지 않은척
낮에는 항상 웃고 다녔다
하지만 내일부터 시작하는 항암 전 찾아오는 두려움
그리고 좋지않은 예후를 가진 희귀암 육종을 보며
내가 없어졌을때 아직 34살인 아들을 먼저보내야하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밤에 잠들지 못하고
매일 눈물을 훔친다
굳은 마음을 먹고 무조건 이겨내자 라고 다짐하고
꼭 부모님보다 더 오래 살아야지 하면서도
잠자리에만 들면 한없이 작아지고 무너지는지...
내일 항암치료 받으러 서울 올라가기전
새벽늦게까지 눈물을 훔치다 여기에 제 마음을
털어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