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낮에는 웃음 밤에는 눈물

육
육본l기적의사나이
2022.10.10 04:29 | 조회 2.9k

안녕하세요 여기계신 보호자와 환우분들에게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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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에 밝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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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를 할까 해요 조금 길어질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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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11월 갑작스런 지방육종 수술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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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종양 크기가 24센티나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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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경과도 좋았으며 5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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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징조도 없어서 이제 완치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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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하며 별 걱정없이 지내다 5년 완치판정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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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촬영후 결과에서 재발의심과 함께 pet ct촬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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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확인과 함께 4기판정 받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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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너무 몰랐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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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나 재발은 일찍 발견해서 병변이 작으면 수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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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만 한다면 다시 아무렇지도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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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달리 갑작스런 여명 1년 선고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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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뿐만이 아닌 우리가족 모두의 인생이 바뀌어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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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길을 걷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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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대로 죽어버릴까 하는 못된생각과 함께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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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우울증에 직장을 그만두고 본가에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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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날 며칠을 울다가 지쳐 찾게된 카페 아름다운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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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뿐만아니라 보호자의 가슴아픈 이야기들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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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힘들어하실 부모님을 위해 아무렇지 않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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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항상 웃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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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일부터 시작하는 항암 전 찾아오는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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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좋지않은 예후를 가진 희귀암 육종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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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어졌을때 아직 34살인 아들을 먼저보내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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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생각하면 밤에 잠들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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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눈물을 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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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마음을 먹고 무조건 이겨내자 라고 다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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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부모님보다 더 오래 살아야지 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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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만 들면 한없이 작아지고 무너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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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항암치료 받으러 서울 올라가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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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늦게까지 눈물을 훔치다 여기에 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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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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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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