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비교의식과 절대의식과 사명 (긴글 컬럼 입니다 ♥

생명과희망l백보
2022.11.20 20:54 | 조회 944

비교의식 절대의식 사명 (제가 쓴 컬럼 중 좋아하는 것 하나)

* 대학교... 너 어느 대학 다니니? 하면 좋은 대학 다니면 당당히 대답하고

그렇지 못하면 좀 눌린 모습으로 겨우 이야기하는데 가장 좋다는 S대학이 세계 몇 위인지 알텐데...

서울에 있는 대학이면 어떻고 지방에 있으면 어떠리? 내 전공의 전문가 길이라 자부심을 가져라~

* 몸... 넓고 풍성? 하다고 늘 투정하시는 분...

거식증이나 장폐색 환우나 중환자실 다녀오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고

옛날에는 보자기가 찢어지니 보쌈도 안 당하고 물에 빠져도 잘 뜨고 기근에 잘 버티고

혹시 차사고 나도 에어백 역할을 배가 잘 감당해주고 넘어져도 풍성한 배가 보호해준다

우리 동네 엄청 넓으신 분이 마을버스와 부딪혔는데 퉁퉁 몇 번 튀더니 멍 2-3개 들고 멀쩡하더라

좀 날씬한 다리면 짧은 옷 입고 잘난척 각선미 자랑...넓은 다리면 항상 바지만 입고 다니는데...

구라파나 미국, 중남미 가면 그녀들은 엉덩이가 허리에 달려있어 우린 바지만 입어야 한다

* 키... 큰 남자를 선호하는 여성분들 참 많더라

헌데 나보다 1m 이상 큰사람 못 봤으니 작다고 궨히 눌리는 남자들이여 걱정마라...

6/3빌딩에서 밑을 보면 1m나 2m 나 다 문어 기어가는 것 같아 오십보 백보다

커 봤자 옷감 많이 들고 버스 천정이 낮아 바람 들어오는 곳에 머리 넣어야 했고, 관 짤 때 돈 많이 들고

술래잡기나 육박전시 제일 먼저 눈에 띄는데 하늘이 무너지면 제일 먼저 누가 다칠까? ㅎ

늘 문지방에 이마 걱정해야하고 더구나 하늘에서는 줄자를 내려서 키를 재니 작은 키가 훨씬 낫다

* 땅... 도대체 몇 평이나 차지해야만 행복할까?

땅 평수 많아봤자 하늘에 별이 될때 그것들 아깝고 미련 남아서 어찌 가나?

지구본의 우리나라는 작아 슬쩍 집어 소련이나 미국 큰 호수에 넣으면 소리 안 나고 쏘~옥 빠진다

서울은 작은 점하나 찍힐 정도인데 거기서 뭘 몇 평이나 차치하겠다고 넓히고 챙기려고 안달인가?

또 그 점 서울 안에 집 몇 채, 건물 몇 개 가진게 무얼 그리 대단한가? ㅋ

인기 투기지역 하면 경쟁율이 수백~수천대일이고 땅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예전에 한국 팔면 카나다 2개나 산다고 했는데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으니 넣어 갈수도 없고

땅 파서 가져 갈수도 없고 태어날 때는 손 움켜지고 왔으나 갈 때는 펴고 가야해 서운할텐데...

고작 80년 전후 사는데 좀 더 가졌다고 배웠다고 쌓았다고 으스대지마라~

나는 어린 시절 땅 따먹기 놀이하다 해 떨어지고 엄마가 들어와서 저녁 먹으라고 하시면

다 놔두고 그냥 집으로 들어갔던 일이 생각나 편하게 안 가지기로 했다

*집... 피 땀 흘려 돈 모아(영끌) 처음 24평 집에 입주해 감격속에 매일 닦고 문지르다

우연히 동창생의 50평 집에 다녀오니 갑자기 청소하기도 싫어진다

기껏해야 기십년 살다가 땅에 도로 부쳐놓고 갈 것 들인데

앞으로도 귀찮아서 안 가지겠지만 솔직히 가질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다만 재산세 걱정없어서 좋긴한데 전세값이나 좀 막 올리지않으면 좋겠다ㅎ

92세 친구 형님이 주택청약되어 기뻐하던데 대체 그 집에 들어가 얼마나 사실련지?ㅋ

억지로 가지려 애쓸 필요 없어서 그냥 작은 것 하나 빌려 살기로 했다

그저 추위와 눈비도 피하고 지하철에 신문지 깔고 안 자는 것 만도 행복이다

집 커 봤자 하루 20시간 자는 것도 아니고 청소도 벅차고 모기 들어와도 잡기 어렵다

부동산 많으면 관리도 힘들고 집이 클수록 갈 때 자식들 유산 싸움 조심해라

대궐 집이고 아무리 침대가 좋아도 숙면하라는 법 없다더라

정 이사 다니기 힘들고 전세 값 너무 올리면 시외 땅밞는곳으로 튈 예정이다ㅋ

하기사 요즘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보면 참 답답하기 그지없다ㅠㅠㅠ

청년들이 20년 열심히 일하면 작은집 하나 장만하고 집, 땅으로 돈 버는 세상도 없어지고

부동산 사기도 엄벌하고 외국인이 우리나라 부동산을 절대 살수없도록하고

무엇보다 일단 무조건 예전 원래의 집값으로 돌아가길 기원해본다

* 돈... 도대체 얼마나 가져야 행복할까?...

그냥 가진 것 없이 살다보니 돈 꿔 달라, 보험 들어달라는 분들 안 와서 좋다

나는 남의 간을 빌려서라도 도와주는 띨한 성격이라 어찌 보면 천만다행이다 *^*

돈 벌어야 될 이유를 아는 자가 벌어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봐도 난 아니다

자식에게도 고기를 주기 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으면 한다

그저 최소의 생활비만 있다면 그런대로 불만 없이 자족하며 살 수 있더라

이 말은 집, 땅, 차, 돈을 가지는 것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며 단지 나의 가치관일 뿐이다

꼭 필요하면 있어야하나 없어도 괜찮으면 안 가지면 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 재벌?... 옆 나라만가도 그 정도의 재벌은 수두룩하다

갑을 관계 따져봤자 100년도 못 사니 한때 갑질하는 것도 웃기는 것이다

개그맨 L씨가 7억 부도를 맞자 절친한 C씨가 위로한다고 식당에 갔는데

L씨 후배들이 단체로 식사하다가 (부도난)선배 L씨를 보자 다들 선배 이름을 연호했다

결국 L씨는 후배들 식사비 50만원을 쏘았는데ㅠ C씨는 L씨 사정을 알기에 맘이 안좋아

식당 나오면서 '자네~ 괜찮냐?'라고 물으니 L씨 답변이 걸작이다

'그까짓거~ 7억이나 7억 50만원이나 그게 그거다....'ㅎㅎㅎ

20억 재산 아버지가 암 걸리자 아들 셋 중 첫째, 둘째는 잘 사는데도 유산에 관심 많았다

이를 눈치 챈 아버지가 아들 셋을 불러 백지를 주면서 다음과같이 말했다

'사실 내 빚이 20억인데 너희들 내 눈 편히 감을 수 있게 좀 갚아다오'라고 했더니

첫째는 2억, 둘째는 1억 써 냈고 시골서 농사짓는 막내는 백지로 냈다

'넌 뭐냐?' 했더니 두 형님이 내고 남은 부채는 자기가 논을 팔아서라도 다 갚겠단다

그 후 아버지는 큰 아들 2억, 작은 아들 1억... 막내에겐 나머지 17억을 주었단다 ㅎ

* 차... 마찬가지로 내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면 있어야하나 없어도 지장 없다면

이왕 땅도 좁은 나라이니 그냥 BMW(버스, 전철, 도보)를 이용하면 된다

남이 차가 있든지 없든지 또 그 차가 고급차든 중고차든 관심 끄고 살아라

차 있으면 주차 걱정, 주차비, 보험료, 환경부담금, 기름값 내야하고 신호등, 보행자,

다른 차도 봐야지 경찰 살펴야지 규정속도 체크해야지 정신없다

대중교통은 메모도하고 간단히 대화나 통화도하고 책도 볼 수 있고 피곤하면 잠도 자고

가만있어도 목적지까지 바래다주는 기사님이 계시니 얼마나 좋은가?

전철은 차도 튼튼하고 교통 체증도 거의 없어 좋고 버스도 요즘 전용차선이라 무척 빠르다

내가 생각하는 차는 그저 걷는 것 보다 빠르면 된다

집 앞에 늘 기사가 정시에 대기하니 이용하기에 넘 좋다(철마기사&버스기사)

* 온도(기온)..... 난 더우면 코가 영 답답해서 시원하게 산다...

그러다보니 구청에서 자주 상품도 주더라 (무슨 에너지 절약? 에코.... ㅎ)

지구 온난화로 작년 여름은 넘 힘들 정도로 폭염이라 선풍기론 부족하고 에어컨 충동이 생겼다

그래도 막 눈감고 가을 낙엽과 겨울 흰눈을 생각해도 덥기에 잠시 볼일 볼 겸 관공서나 은행가니

그런대로 견딜 수 있었고 좀 있으니 초가을 단풍이 보이고 거리에 낙엽이 딩굴더라...ㅎ

* 권력.....무소불위 권력이 좋은 줄 알았더니 역대 대통령들 마지막을 보니 별로다

의거나 구테타나 사고로 가시고 임기끝나면 흰 고무신 신고 계신 분도 여럿 보았다

명예 좋은 줄 알았더니 일장춘몽인 경우도 많고 메뚜기도 한철이더라

정말 진정으로 존경받는 대통령이 나오길 기원해본다

* 밥... 기아에 허덕이는 수 백만명을 보면서 밥 굶지 않는것도 감사 조건이다

중환자실 들어가보니 내가 움직이고 숨 쉬고 말하고 느끼고 싸는것도 감사다

식물인간이나 중풍환자를 보면 걷는 것도 찬 것 더운 것 느끼는 것도 감사다

이렇게 수 십 년 오래가는 제품인 내 몸에 감사해라~ 차도 좀 지나면 바꾸는데

통풍구(코), 자연지붕(머리털), 헤드라이트(안구), 레시버(귀), 본넷(입), 맷돌(치아), 자연밥통(유방),

자연엔진(심장), 해독공장(간), 수로(혈관), 정미소,방앗간(소화기관), 정수장,하수종말,분뇨처리장(신장,방광,대장),

정화조(직장), 마후라(항문), 자연인큐베이터(자궁), 씨통(고환,난소), 11자 자동차(발), 도가니(무릎)...

관리만 잘하면 100년도 넘게 가며 앞으로 재수없으면? 120세까지도 산다니 유통기간내 잘 가꾸기바란다

가치관 없이 동물처럼 먹고 싸고 등 따스하면 행복한가?

증오, 욕심, 투기 등으로 오염된다면 하늘도 이 땅에 오래 남겨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할 텐데...

우리네 인생 기껏 3만 날 전후 살고 가 아침 이슬, 안개 같고 여인숙 같은 삶인데...

왜 그리 싸우고 뛰어넘고 헐뜯고 챙기고 넓히고 가지려고 하는가?

전쟁터에서 빈손으로 떠난 알렉산더 대왕를 기억하라~

자족하는 삶만 되어도 행복 아니겠는가?

한번쯤 추가열씨 노래 '행복해요'를 듣어보기 바란다

숨 쉴 수 있어서 바라볼 수 있어서 만질 수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말 할 수도 있어서 들을 수도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어릴 적에 한번은 아버님 마중 나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길래

‘아부지~ 뜁시다~’ 했더니 아버님께서...‘뛰면 모하냐? 앞에도 비 오는데?’ ㅎ

또 걸음이 무척 느린 후배가 차를 탔는데 마침 자리가 나서 헤집고 가서 앉았는데

이상하게 의자가 높기에 뒤를 봤더니 웬 아주머니가 벌써 앉아 계셨다...

맞다.....좀 여유가 필요한 세상이다

고작 몇 그램의 암 덩어리가 있다고 해서 그리 쉽게 금방 가지도 않는다...

더 빨리, 많이, 높게 해야하니 고단하며 목 마르다고 바닷물 먹으면 더 갈증이 심해진다

행복지수나 웃음지수를 보니 못 사는 방글라데시, 케냐 마사이족이 상위란다

자살률은 선진국이 훨씬 높고 우리나라도 상위로 암, 뇌혈관, 심장질환 다음이 바로 자살이다

70년 생애라면 하루 5분 웃어도 88일 정도만 웃는다고 하는데...

자는데 23년, 근심 6.7년, 거울 1년, 화장실 1.5년 (변비는 2년*^*)

코 파고 후비는데 150일, 일하는데 26년...ㅎ

간난 아기는 하루 600번도 웃고 엉덩이만 쳐도 방긋하는데 나이 들면서 웃음이 없어진다

우리 성인들이 배가 아프도록 빡시게 웃는 일이 1주에 몇번인가? 생각해보라

직장 출근하는 분들 몰래카메라로 보니 꼭 싸우다 나온 분들 같고 쌍거플까지 없어 무섭다

미국은 모르는 사람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웃으며 "하~이"하는데

우리나라는 "안녕하세요?"하면 누군가? 뻔히 쳐다보는 분이 많다

계속 인사하면 ‘관리사무소 새로 오셨냐? 어느 당 소속이냐?’ 묻기도 한다 ㅋ

데레사 수녀님은 현명하게 직원 채용 시 네 가지를 중요하게 보셨다고 한다...

그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웃으면 건강하다고 하셨단다

차선놓고 자가용과 택시 운전자가 길에서 멱살 잡고 싸우는데 지나가던 어르신께서 하신 말씀

'이런 병0같은 ××들...100년도 못 사는 것들이 싸우고 G랄이야~'

작은 촛불, 호롱불, 반딧불에 감사를 모르면 아무리 환한 전깃불과 태양을 주어도 감사를 모른다

이미 삶의 우선 순위 목표가 정해진 이상 그 외 부수적인 것들은 대충 넘어가도 된다

인명은 재천이라 가고 싶다 가는 것이 아니고 하늘이 불러야 가니 죽는게 더 어렵다

스스로 끊는 경우를 제외하곤 하늘의 허락이 있어야 간다는 뜻이다

그러니 하늘이 이뻐하는 자가 되어야 이 땅에 오래 남겨 둘텐데...

막말로 할 일 없으면(사명, 꿈) 어찌보면 빨리 가는 것이 더 낫다는 뜻도 되겠다ㅋ

하늘이 기뻐하는 이타적이고 사명이 있어야 좀 더 남겨지게 될 텐데...

우리의 삶...기껏해야 남자는 80.5세, 여자는 86.5세가 국내 평균 기대수명이다

(어차피 먼저 갈 남자니 여자들은 남자에게 잘 해주시기 바란다!!)

80년 살아도 고작 29,200일....그래봤자 3만날도 안 된다

건강 수명은 60세 좀 넘으며 여기서 자는 시간까지 빼면? 별로 안 남는다

마호메드, 공자, 석가님은 60~80세까지 사셨지만 예수님은 33세 수명이라

교회나 성당 다니는 분들은 33년 이상 살면 무조건 호상 아닌가?ㅎㅎㅎ

교회 열심히 다니고 잘 바치면 아주 믿음이 좋은 줄 알았고...

성당 열심히 다니고 잘 바치면 아주 믿음이 좋은 줄 알았고...

절 열심히 다니고 잘 바치면 아주 믿음이 좋은 줄 알았는데...

자기가 가진것과 주먹을 믿으면 어떤 문제도 이길듯했는데...

맨날 어디다 바치고 좇아다니면 믿음 끝내주는줄 알았는데...

무조건 자신이 믿는 절대자 신의 비위만 잘 맞추면 건강, 풍작과 대박과 다산인가?

돈 벌고 합격하고 병 낫고 승진하고 아이 잘 낳고 장수하면 축복이고 반대면 저주?

성서에서 예수님 제자들 중 제대로 돌아가신 분이 거의 없던데 그러면 그 분들은 ?

죽음을 앞둔 많은 환우분들을 상담하다 보니 신앙심도 거울처럼 잘 드러나더라 ㅎ

호스피스 센터에서 마지막으로 미소를 머금은채 하늘 문에 입성하는 분들을 보라

어찌 보면 실제 믿음의 실상과 허상에 헷갈리면 절대 안 되는 것 같아 보이더라...

요즘은 웰빙, 웰리빙, 웰에이징, 웰다잉이란 단어가 많이 나온다(잘 살다 잘 죽자ㅎ)

갈 때 보면 챙기고 꼬부치다 간 사람과 반대로 베풀고 나누고 주다 간 사람이 있더라

나는 암 치료에 비방이 있다면 그걸 숨기는 사람은 정말 더 나쁘다고 보는데

왜 아픈이들을 위해 눈물 닦아주라고 준 하늘의 선물을 혼자 꼬부치려는가?

내가 가진 것은 모두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는데

시간도 사람도 돈도 떠나고 보니 막상 내 것이 아니었다

심지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사랑하는 자식도 떠나보내니 내 것이 아니었다

누구 말마따나 부모보다 자식이 늦게 가는것도 효도 복이란다

꿈에서 공원 벤치에 커다란 풍선껌이 붙은 줄 모르고 앉았다 일어나는데 바지가 안 떨어진다

그래서 힘주어 일어나는데 껌에 내가 가진 것들이 붙어있어 무겁더라(집, 땅, 통장, 돈 등)

문득 하늘소풍 갈 때 붙은 껌들 때문에 걸리적되면 불편할듯해 간편히 살기로 했다

많은 여정 속에서 하늘은 내게 '맡은 자'의 귀한 비밀을 알게 해주셨다

고맙게도 너무도 힘겨웠던 지난 시간의 많은 아픔, 고통을 통해 절대자(하늘)께서는

비우는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주셨고 감사하게도 소유권의 구분을 명확히 해주셨다

나의 장기... 육신이 썩으면 어차피 흙으로 가기에 이왕 다 주고 가고 싶다

먼저 가신 아버님과 사랑하는 아들이 그랬듯이 이미 '시신 기증' 서약 했고

쓸만하면 조직, 장기도 줄것인데 나는 의대시절 남의 시신으로 공부했기에

후학들에게 당연히 주고 가야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공부해서 남 주나? 맞다! 남 주어야 한다...다 주고 가야한다

돈 벌어서 남 주나? 맞다! 남 주어야하며 1회용 비누나 휴지처럼 살아야한다

하늘이 내게 준 것은 이웃에게 이타적으로 맘껏 잘 쓰라고 맡겨준 것 뿐이다

그런데 자기 것으로 착각하고 꼬부치며 살다 간다면? 그래서 내 좌우명은...

'다 주고가라~ 이별연습 해둬라~ 소풍(하늘)은 간편히~ 사명(꿈)에 매진~ 절대의식 지양'

동창들이 현재 내 모습을 보면 혹시나 내가 비교의식으로 눌릴까 걱정도 되었다

원로급 의사가 집, 땅은 물론 가진것도없이(물론 이것은 내 삶 가치관일뿐이다~)

힘들고 남들이 안 가는 병원 포기, 난치암 희망찾기에 미친듯이 도전하니 그렇다

어차피 내길은 경제적이지 못하기에 그쪽으로는 맘을 접어야만하는 연구길이다

나는 현대의학을 기반으로 타 의학, 타 요법도 득이된다면 열린마음으로 검토해

장점을 수용하는 소위 '통합의학적 암 치료' 개념을 처음 종합병원급에 적용했다

즉 병원과 병원밖의 암 공략법과 면역 등 자연치유력 강화를 잘 병행하는것이다

신은 믿음의 대상, 사람은 용서, 사랑, 포용의 대상이며 의학은 이용의 대상이다

병원은 병원밖을, 병원밖은 병원을 폄하, 혐오하는건 옳지않고 양쪽 단점만보면 할게 없다

또 많은 노력으로 원하던 병세가 많이 호전되고 삶의 량이 연장된다면 이전 투병전 삶보다

더 즐겁고 의미있고 가치있게 살아야하는데 그러지못한 경우가 많아 전인치유가 필요하며

영, 혼, 육, 사회 환경적 건강 등 총체적인 '전인치유(전인건강, Wholistic)' 가 되어야한다

오래전에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찾아온 30대 여성 환자(4기)가 소원이 있다해서

무어냐고 물으니 자기는 암 만 아니면 좋겠고 다른 병이면 당장 바꾸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중 하나 고르라고 했다... 치매, 중풍, 교통사고, 투석, 욕창, 당뇨 합병증 !!!

머뭇거리더니 다 싫다며 암이 그래도 낫다고 한다ㅎ

심지어 자신이 걸린 암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과 간증을 나누는 모임도 여러 있다

암은 특성상 대개 금방 가지않고 정리할 시간도 주고 인생 가치관도 바뀌게 한다

머리카락이 없으면 샴푸 값 안 들고 어디 놀러가서 잃어버려도 빛나서 찾기 쉽다

저 위에 내가 쓴 집, 차, 키, 비만, 땅, 돈, 병에 관한 것 처럼 절대의식이 중요하다

그래야 극히 평범하고 작은 것에 감사와 행복을 느끼며 비교는 평생 힘들게 한다

비록 고참 의료인이지만 아직 할 일 있고 무언가 사명이 남았다는 것도 감사다

아직도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암 환우 분들이 계신다는 것도 고맙기만 하다

그간 왕따, 경제고통, 법적, 자료 등으로 힘들어 이길을 몇 번 그만 두려했는데

그때마다 먼저 간 아들 녀석이 떠올라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껏 잘 극복해 왔다

' 아부지~ 병원에서 안 되면 어떻해요? ' 란 말이 비수처럼 내 심장에 꽂혔으며

나를 대학병원 포기, 난치암에 '한'이 맺치게 했고 지금껏 하루도 잊은 적 없다

꽃망울인 19살에 훌쩍 하늘소풍 떠났으니 2022년 현재 42살이 되었을텐데....

요즘 친구처럼 지나는 둘째 아들 손자들을 볼때마다 더 더욱 녀석이 떠오른다

나도 우리 나이 71세라 되돌아 갈 수도 없고 어차피 걸어온 길 그대로 가야한다

왕성히 일한다해도 먹고 싸고 자는시간 등을 빼면 활동성있는 시간은 몇 년이다

집 지을 때도 시멘트, 모래, 물, 자갈...중 어느 것 하나 중요치 않는 것이 없듯이

'내 모습 이대로' 라는 자긍심과 자존감으로 하늘은 감사하게 승화시켜 주셨다

경쟁과 비교의 세상 속에서 비교의식 대신 절대의식으로 살게 해줘서 감사하다

그래서 나는 절대의식이란 단어를 참 좋아한다

좀 바보 의사면 어떻고, 동키호테 같으면 어떻고, 감삿갓 같은 의사면 어떠리???

나 역시도 수 많은 영웅호걸이나 평민처럼 100년도 못 채우고 본향으로 갈 텐데

마무리 인생 작업 잘하고 가장 우선순위에 생을 걸다가마감해야 하지않겠는가?

짧은 만큼 연구 과제인 '병원 포기암 솔루션 희망찾기'에 더 박차를 가해야겠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코끼리는 상아를 주고

소는 실컷 일 만하다 인간 위해 족발까지 다 주고 간다

개는 이쁘면 애완용 강하면 투견용이나 경비용이 된다

그 사람의 마지막 모습이 그동안 살아온 삶이라는데...

그렇다면 나는 과연 무엇을 남기고 가야 하나?

먼 훗날 '아버지~나중에 오세요~'란 마지막 말을 남긴 아들과 당당히 해후하고 싶다

죽음 건너편 저 세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면 혹시 가면 있을 수도 있으니ㅎ

이왕지사 간다면 믿져야 본전이니 하늘 저쪽세상에 투자도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 생전의 유일한 바램이며 늘 품어왔던 '나의 4가지 꿈'을 위해 살다 가는 것 뿐이다

'아버지가 의사라서 죽는 건 생각도 못했어요~' 라는 말이 늘 가슴을 애리게 만든다

지금도 내가 가장 기쁠 때는 병원 포기, 난치암 환우들의 환한 웃음을 보는 것이다

마지막때에 나를 둘러선 이들은 눈물을 훔쳐도 나는 웃으며 천국 소풍을 가고 싶다

암환우를 진정 사랑하셨던 의료인이였다는 소리를 우리 환우들에게서 꼭 듣고싶고

끝으로 그간 내가 걸어 온 길을 후회하지 않는 의사였다고 이런 말을 남기고싶다~

'Yes, It was my way...'

나의 4가지 꿈

1. 병원에서 비껴난 암 환우들에게 치료 희망을 조금이라도 더 주고 갈수 있다면~

2. 그 분들이 마음편히 쉽게 이용할수 있는 저렴한 암 요양시설을 만들수 있다면~

3. 너무도 영적요구가 많기에 죽음 문제(사후세계)에 대한 답을 말해줄 수있다면~

4. 이 땅을 떠나갈 때 ‘다시 태어나도 의사를 또 택하겠다’라는 말을 할 수있다면~

- 그리고 나에 대한 평가는 그간 정 들었던 우리 암 환우들이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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