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환자로 산다는것은 16

라
라온제나l난본
2022.11.23 14:24 | 조회 2.1k

올해 어싱!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요즘도 아침먹고 린파자먹은후 산으로간다

약2~2 30분정도 걷고 잠시 명상하고 집에와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는다

요즘 식욕이 좋다

그래서 1키로가쪘고 그만큼 몸도 무겁다

​

맨발걷기는 내가 온전히 자연안으로 걸어가는 기분이다 보드라운 흙길만있는것은 아니다

작은자갈돌들에 찌릿라기도하고

굵은돌들은 내가 조심하며 걸어야함을 가르쳐준다

​

혼자 산책한지도 이제 10년이되어가나보다

다음달 검진일이 다가오고 올한해도 마무리가

되어간다

나는 딱히 마무리할것도없다

​

암은 어느것 하나로 고쳐지는것이 아닌것같다

음식과 운동과 마음관리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것같으다

​

음식도 그때그때 제철음식이 최고이듯

만남도 그때 그순간 함께있는이와 잘지내는것이

지혜로운것처럼

아직도 갈길이 남은 나지만

돌아보면 내가 힘들때 나와함께있어준건 해결해야할 그 일들이였던 것같으다

​

시간이 조금 흘러가서일까?

이젠 조금 따뜻하게 세상을 내질병을 관계를 바라보고 싶어졌다

영원히 미운사람도 영원히 좋은 사람도 없듯

그때그때마다 내게다가온 일들에 인연에

따뜻한 내가 되어간다

​

무소의뿔처럼 혼자서 씩씩하게 왔다

그리고 응원해준 이웃들도 늘 있었다

​

나는 내가 요즘 좋다

나는 내가 요즘 대견하다

​

가을이라고 물들어준 낙엽이 참 고맙다

가을이라고 낙엽이 떨어져주니 그또한

고맙다

이제 곧 추운겨울이올것이다

나는 실오라기하나 걸치지않은 겨울산을 아주

좋아한다

​

그것이 나는 시작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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