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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버텨서 항암을 하면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억지로 먹이고 먹여서 기운을 차리면
항암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담즙을 배액관으로 뽑아내면
불편한 속을 달래서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스텐트 시술로 막힌 장을 뚫어주면
툭툭 털고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갈 것으로 믿었습니다.
바쁜 일 마치고 돌아오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무지한 언니라서
너무나 슬픈 오늘입니다.
동생을 떠나보낸지 80일째 되는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