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선 작년 10월초에 편성세포암(부비동(상악동)쪽 암) 4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63세십니다)
당시 림프절 전이는 없지만 원발부위(광대/볼 쪽)에서 입천장과 눈가까지를 침범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서
수술보다는 선항암을 3차까지 진행 후에 (항암이 효과가 있기를 바래보며) 수술을 진행해보자 라는 큰 틀의 치료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항암 중에 코로나확진 및 폐렴까지 겹치는 바람에 힘겨워하셨지만 그래도 3차까지 잘마치시고 저번 주에 3차 이후의 MRI 촬영결과를 보며 수술과 관련한 외래를 보았는데요.
교수님께선 세포가 전보다 줄어들기는 했으나, 현재까지도 눈가와 입천장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1.한쪽 눈과 입천장의 절반을 떼어내는 수술로서의 진행 (오래 생존하고 싶다)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향)
2.눈과 입천장을 살리는 쪽으로 세포를 떼어내는 수술로의 진행 (사는데까지 살더라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부분적으로 암을 제거하는 방향)
두 가지 상황 중에서 택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심지어 어떤 방향이든간에 수술 후에는 방사선 치료도 30회정도 추가로 진행해야한다고 하셨구요.
당연히 오래 사시는게 젤 중요한 문제이긴하지만,,1번 방향으로 진행시, 한쪽 눈이 없어지고 입천장 반쪽이 날라가게 되면 시력은 물론
말도 어눌해질거라고 하시는데 어머니의 삶의 질적인 차원에서 이게 옳은 판단일지..생각이 너무나 많아집니다.
그렇다고 2번 방향으로 가면 또 다른 차원의 불안과 싸워야할 것이구요..
제가 '항암치료를 더 진행하여 세포 크기를 더 줄이고 수술을 진행해보는 방법도 있지 않겠냐'고 물어보니 보통은 3차까지 진행해보면서
판단하게 되는게 일반적이지만 말씀주신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며 <1번 수술 방향 VS 2번 수술방향 VS 추가 항암> 중에 선택하라고 하십니다..
어머니도 항암을 진행하시기엔 체력적으로도 많이 떨어지시듯 보여 항암을 진행하기에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만,,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에 처하셨던 분이 계셨을까요? 혹은 이런 상황에 처해계시다면 어떤 선택이 후회가 덜할까요..?
입천장과 눈을 살리는 2번 수술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이후에 방사선 치료가 잘 진행한다면 암이 다 사라지는 긍정적인 예후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맘이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