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환자로 살아간다는것은20

라
라온제나l난본
2023.01.28 20:55 | 조회 3.4k

그렇게 기다리던 나의 45살을 나는 아무 미련없이보냈다

이제 아이들이 23살과21살

나에게는 다키운느낌이다

일찍 결혼해 일찍키워놓으니 여유롭고

나는 늙어가는것같으다......

​

목표도 꿈도없이 그냥 살아온시간이 10년째이다

투병시작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잊혀지지않을것같던 날들도 기억속으로

다사라져간다

린파자를먹어서 내가 암환자구나

케모포트가 만져질때 정기검진이 다가올때

​

아이들은 아르바이트하느라 주말이 바쁘고

추위덕분에 요며칠 *나의아저씨*보며 눈물이난다

티브보다보니 아무것도 하기싫어지는 ....

다보고나니 후련하다

눈물도났다

처음 진단받고 세상에 나혼자있는거같을때

옆에있어준 사람들이있었다

그중 멀어진사람이 더 많고 새로이 만난사람들도있다

상처받지스트레스받지않으려 나는 혼자지내는 시간을 택했다

​

문득 외로움이 느껴진다

2014년 첫진단에 카페글을 매일읽으며 항암끝나고 잘지내는 분들보면 그렇게 부러웠다

어떻게든 생존만해있다면 성공이라고...

수많은작별을 거쳐

인연에 연연함을 놓으니 편하면서 쓸쓸하기도하다

​

나의아저씨에 이선균이 엔딩서 지안에게 묻는다

​

지안

평안함에 이르렀나?

​

네...,, 네

​

내자신에게 묻고싶다

나는 평안함에 이르렀는지....

​

내대답은 나름~

​

46살에 내가 37살에 아팠던 나를 따스하게 안아주련다

참 고생많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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