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픈게 죄인걸까요?

댕댕잉잉l혈보
2023.03.20 22:30 | 조회 2.1k

림프종으로 투병하는 동생이 갑자기 몸에 이상반응(패혈증 의심소견)이 생겨서 현재 기계로 모니터링중인데, 기계 울림이랑 밤늦게(새벽 1~2시경) 처치를 받는 것으로 눈치를 주는 분이 계십니다.

계속 옆에서 한숨을 쉬고,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고 커튼을 치거나 뭐라고 하십니다. 사람이 아파서 그런건데, 자꾸 그러니까 서럽네요. 아프고 싶어서 아픈게 아닌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병실 생활을 하면서, 이런 상황이 있어도 그냥 당연히 감내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눈치를 받으니까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은 스피커로 노래를 크게 틀고, 다른 사람 생각없이 기계 코드를 길게 늘여트리고 다니기 일쑤고, 본인이 제일 가까우면서 다른사람에게 자꾸 불을 꺼달라고 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그냥 커튼을 젖혀도, 심하게 코를 골고, 새벽에 밥을 먹는 등의 행동을 하셔도 죄송해서 다 참았는데, 계속 뭐라하니까 참는데, 한계가 오더라구요. 일단 간호사분들께 말씀드려서 옮기기로 했는데, 당장 방을 옮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간호사분들은 원래 조금 독특한 분이라고 위로해주셔도 진짜 서럽네요..

아픈게 죄인가봐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41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