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수술 4일~5일차

하루키ㅣ위본
2023.03.22 00:01 | 조회 643

2일차에 걷기 운동 많이하니 소변줄 빼줘서 우쭈힐하는 호승심이 생겼나봄.

소변 안나오더라도 조급해하지말고 물은 종이컵 한컵 정도를 20번~30번 나눠서 100번씩 씹어 먹어야함

한 간호사가 물많이 먹으면 소변 잘나온다는 말에 5키로 정도를 걸으며 생수 500ml 2병 사서 3시간 동안 나눠서 마심

결국 소변줄 재연결

장폐색 --->>>> 배가 점점 부었다고 하는데 정작 난는 몰랐음

한달같은 24시간을 버티고 새벽 4시 휠체어타고 엑스레이 어렵게 찍고 왔는데 잠시후 11시경 첫회진때 김영우 교수님이 빨리 콧줄 연결해서 빼내라고 지시내려 바로 2리터 빼냈더니 속이 굉장히 편해지면서 살것 같았음

콧줄 삽입과정- 약73CM의 투명한 15mm관을 계속해서 꿀껏 삼켜 길이 표시후 테이핑 한후 십이지장 끝을 찌름. 유전 터지듯 진녹색액이 쏟아졌고 냄새도 생전에 처음 맡는 아주 역함.

하지만 이번에는 콧줄의 불편함과 관삽입으로 인한가래,기침,헛구역질의 시간이 와서 또 못자고 공황까지 올듯해 콧줄을 빼기로 마음먹고 다시 걷기 운동 시작. 11시 30분 첫방귀~ 30분후 2방귀~ 원 투 쓰리변까지 줄줄이 새벽 4시까지 일사천리로 나와서

8시 말고 6시 첫 X-RAY 영상 예약 신청해 드릴테니 다녀 오시라고 츤데레 62병동 간호사님에게 신경 써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 드린다고 말씀 전해 드립니다.

하루만에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같은 호실 동료 환우분들이 축하해 주십니다.

해서 하루만에 결국 콧줄,소변줄,피주머니줄 까지 다 제거 했고 3일만에 행복을 만끽하고 운동 후 2시간 정도 취침하고 일어났는데 몸이 안움직입니다.ㅠㅠ

며칠을 아무것도 못하고 이렇게까지 궁지에 몰린적이 없어서 아마 크게 놀랐었나 봅니다.

----- 조금 더 늦었으면 큰일날수도 있엇다고 함

오늘 2번째 회진때는 인턴 학생들까지 5명 올라옴

조금전 글 쓰다 아무도 없는데서 짧고 굵게 오열했습니다. 이제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 봅니다.

덕분에 퇴원이 3일 늘어났고 병동내 유명인 됨

젊은 사람이 좀비 모습으로 산소 호흡기, 콧줄 달고 운동하다가 하루만에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회복일기는 계속 됩니다.

모든 환우 분들 힘네세요.의료시스템이 예전 7년전 엄마 수술때 보다는 확실히 많이 좋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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