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할머니가 다시 살아나는거다

율엄마
2023.03.24 12:43 | 조회 802

안녕하세요^^ 미세먼지가 기승을부리고있어서 따뜻한 봄이온게 받갑지만은 않은 요즘이예요

아무리고민하고 고민해도 이곳밖에는 또 생각이 나질않아서 여기에 또 글을 써내려가고있네요

요즘 초등학교 새학기를 맞이해서 새담임선생님과 상담을하는 주간이었어요

저역시 2학년 아들의 담임선생님을 만나뵈러 몇일전 다녀왔구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눈시울을 붉히시면서 종이한장을 조용히 내미셨어요

선생님께서 새학기를 맞이하면서 처음보는 친구들의 마음과 현재상황?이런것들을 파악하고자 현재 자신을 생각을 한문장으로 말해보는 설문지가있었어요

거기에는 나의 장래희망은 oooo이다 나의가족은 oo명이다...이런 등등 여러개의 문장이 되어있고

스스로 문장을 완성하는 그런 설문지였어요

쭉 설문지를 읽어보다가 선생님께서 밑줄을 그으시면서 이부분이요...하시더라구요

나의 가장큰 소원은_________________이다 이곳에 저희 아이가 적은글은

"할머니가 살아나는거다"라고 적었더라고요

선생님께서 아이가 그부분에 있어서 많이 힘들어하는거같다고 그래서 보기게 안쓰러웠다고 공감이되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외할머니였지만 가까운거리에 살던 친정엄마와 친구처럼 지냈었고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를 하고 아침에갔다왔는데 저녁먹으러 또 할머니집에가자고하는 그런 할머니와 손자였거든요

아이가 좋아하는 신호등이라는 가요를 손자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가사를 외워 같이 불러주시고

병환중에도 입맛이없어도 손자가 먹고싶다고하면 힘든와중에도 만들어서 같이 떡뽁이를 먹어주시던

그런 할머니와 손자였어요...

그런 할머니의 부재를 아이 역시 너무 슬퍼하는거같아서 저딴에는 신경을 많이쓴다고 생각했었지만

그렇게 학교에서 조차 힘들어한다는 얘기를 들은순간부터 어떻게 뭘 어찌해야하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않아

이렇게 이곳에 글을올립니다.

또 다른문장에는 가장힘들었을때는"할머니 제사지냈을때"라고 적었더라고요 아마도 장례기간을 얘기하는거같았어요

제가 너무 슬퍼하고 너무울어서 저희아이가 그때도 저를 붙잡고 그만울어 엄마.. 내 마음이 너무아파 라고하면서 같이 울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저 저희 아이한테 어찌해야할까요....

아이가 학교다녀오면 아무말없이 꼭 안아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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