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제 35살인데.. 남편이 비인두암 선고받았어요…

힘내자석류야
2023.04.01 08:47 | 조회 2.5k

아직 남편이랑 10년도 못살아봤는데..

남편이 6개월 전부터 아침마다 코피가 소량씩 콧물에, 가래에 섞여나왔는데.. 당시 저희가 외국에 거주중이어서 병원가기가 마땅치않았어요.. 막 시작한 외국살이에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며 여러 사정상 병원 가기가 쉽지않았네요..

외국에서 조직검사결과 비인두암 선고 받고 삼성병원 안교수님 급히찾아 엊그제 목요일 진료보고 당일 바로 경부CT찍고 다음주 수요일 PET CT 그리고 목요일 진료입니다.

종양이 많이 커서 오른쪽 코를 다 막고도 왼쪽으로 넘어왔다며.. 전이가 상체까지만 됐으면 항암+방사선이지만 발끝까지 전이됐다면 항암만 우선 들어가신다세요..

남편이 혼자사시는 시댁가족들께 알리기를 원치않아 지금 오롯이 제가 혼자 케어해야해요.

저는 이제 겨우 35살인데.. 애기도 없고, 마음은 여전히 어리고 여린 나도 내가 아직 철없는줄 알고 남편만 믿고 살아왔는데… 갑자기 닥친 일에 2주가 넘어도 아직 꿈만갖고 잠에서 깨는 아침이 너무너무 싫어요.

그래도 남편 살리려면 제가 더이상 그만 울고 그만 현실부정하고 똑똑하고 차분하게 일해야할것 같은데,

전혀 가족중에 암환자도 없었고, 문외한인 분야라 앞길이 캄캄하네요..

안교수님도 급하게 처리해야한다고 느끼셨는지 4/12일쯤 항암 계획 세우시는것같던데..

뭐부터 어떻게 해야할까요?

갑자기 한국에 들어와 가진것도 마땅히 없어요.

카페글 공부해서 전기매트, 가습기 준비했고

구내염대비 프로폴리스, 죽염 준비하고,

커피관장 오늘내일부터 시키려고 해요.

항암들어가기전까지 무조건 잘 먹여야하죠?

나쁜음식 기름기 날거 빼고요.. 고기도 먹이려해요.

붉은고기보단 닭고기 오리고기 좋을까요?

낙지 문어 좋아요?

염소고기도..

너무 무서워요.. 남편없이 사는거 상상도 안되고 요즘 맨날 자는얼굴 찍고있어요..

너무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19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