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이미 독립해서 자취하며 회사생활하고 있고,
둘째는 어느덧 고딩이 되었어요..남편 수술하고..
남편은 갑자기 귀농선언 후 진짜로 귀농을 했고
별거 아닌 별거를 한지 3년이 되었는데요..
어제 오랜만에 남편이 올라와서 말하길
여보랑 둘째랑 내려와라, 같이 살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안된다, 못간다
여기도 도시는 아니지만 보성보단 주거환경이나 교육환경이 낫다,
고등학생인데 전학가는게 쉽냐, 아이한테 좋지 않다. 그랬는데
자기가 다 알아봤다고,
보성에 고등학교 진짜 좋다고.
학생수는 많지 않지만 시설에 그만큼 투자하고 학교가 좋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안된다, 난 못간다. 둘째 성인되면 그때 대학보내면
그때 내가 내려가거나 하겠다. 하니까
한번 물어봐라, 이천이 나은지 보성이 나은지. 도긴개긴이다.
얘가 공부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다른거지
환경이 중요하지 않다. 그럼 서울 대치동,목동사는애들은 다 인서울 대학교가고
지방 사는 애들은 다 지방대 가느냐,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뭐 어느정도 맞는말인거 같아 제가 대답 못하니까
그때다 싶었는지 둘째 공부 안하는거 다 안다. 공부로 길이 없다.
그러면서 둘째 디스를 하더라구요..ㅡㅡ 내 딸이지만 공부 드릅게 못한다고..
알아요, 첫째에 비해 둘째는 공부보단 다른쪽(미용,뷰티)에 관심이 많고
중학교 1학년때부터 화장하고 다니고 친구들 화장에 머리 고데기에..
주말만되면 친구들 집에데리고와 해주고 그랬거든요.
워낙 좋아해서 그걸로 잔소리하거나 못하게 하거나 하지 않고
학교 규정에만 맞게 하고 다녀라 했거든요.
또 동네가 크지 않다보니
유치원때부터 친구들도 아직도 같이 다니면서 잘 지내는데..
둘째한텐 아직 얘기 안했어요..
아빠가 이러더라, 너는 어떠냐..물어보고싶은데 안봐도 뻔할거 같아서...
저도 남편과 함께 있으면 좋죠.
서로 싫어서 떨어져있는것도 아니고, 아픈사람이니 하고싶은대로 두게 했던건데
이게 아예 우리가족 터전을 바꿔야 할정도 일줄은...
그냥 무시하자니
맨날 전화해서 그얘기 할사람이라. 뭔가 그런소리 안나오게끔
해야하는데.. 둘째가 가기싫다고 한다하면
둘째한테 또 전화해서 막 회유할사람이예요.
아빠가 딸 친구들 만나고싶을때마다 데려다주겠다,
뭐 해주겠다~ 감언이설로 꼬실사람인지라.....
뭐 정말 괜찮다하면 고민도 해볼생각인데...
현명한 동행님들의 조언도 들어보고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