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위 전절제 후 보통 5일만에 퇴원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입원일로부터 4주 지났고 수술한지 4주만에 퇴원합니다.
환자는 50대 초중반 남자입니다.
건강검진으로 알게 된거라 수술 전에는 통증이나 불편함 없었습니다.
수술 후 고열로 2주간 잠을 잘 못잤고 해열제 맞으면 편히 잠시나마 잤습니다.
안정되서 물, 미음 단계 지나 죽 들어가면 다시 고열.
물까지 금식하면 차차 안정되고...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로봇수술 위 전절제술 직후 문합 부위 누출되는 상황이셨던 분들 올리신 글을 찾아봐도 흔치 않아 정말 답답했고 기약없는 기다림, 금식에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겠지만, 혹시 앞으로 비슷한 경우의 분들에게 참고되시라고 올려봅니다.
2.16. 위 내시경 조직검사
2.17. 위 식도 경계-선암 진단 받음 (2기)
2.20. 신촌 세브란스 형우진 교수님 외래 ct검사
내시경 cd와 슬라이드 제출
"위치가 좋지 않아 전절제일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부분절제일 수도 있다."
3. 6. 신촌 세브란스 펫ct검사 내분비내과 협진
ct결과 위암1기b
부신에 종양(?)때문에 펫ct검사
3. 8. 전날 아침부터 24시간 모은 소변 제출
*4주간 식단은 건강식단
4주간 매일 등산 1~2회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
부신에 큰 이상 없고 암 아니라고 연락받음
3.16. 신촌 세브란스 내분비내과 협진
마취과 진료후 암병동 입원
3.17. 형우진 교수님 로봇수술 위 전절제
11:30 수술하러 가서
12:31 수술 시작(총6시간 30분 수술)
19:05 회복실
깨면서부터 호흡 곤란 호소
21:55 회복실에서 병실로 이동
*수술 결과 브리핑
"위치가 너무 높았다.
위치가 안좋아 힘들었고 폐에 가까왔다.
수술은 잘 되었다.
흉막에 공기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심호흡 시켜라."
수술 후 1~2일간 잘 회복되나 싶더니
계속된 고열과 혈액 염증 수치 상승
해열제 항생제 투여로 견딤
3.20. ct검사 식도-소장 연결부위 미세하게 샐까봐
왼쪽 흉통 점차 심해짐
3.21. 인터벤션 폐 삽관 물빼기-왼쪽 흉통 해소
내시경 스텐트 삽입 후 48시간 물까지 금식
3.23. 물 마시기 시작 하루에 300ml
3.24. 수술부위 양쪽 삽관 배액관 중 오른쪽 제거
회진시 "1기a 전이는 없다. 항암 안한다."
3.25. 피딱지 가래 2번 뱉어냄
(수술시 기도내 삽관 상처 때문이라고 함)
점심부터 미음 시작
밤새 소변 3리터 이상 보고 염증수치 하락세
3.26. 수술부위 양쪽 삽관 배액관 중 왼쪽 제거
점심부터 죽 먹기 시작
3.27. ct검사 식도-소장 연결부위 새는 거 확인
3.28. 폐 삽관 빼고 다시 다른 쪽에 삽입
내시경 스텐트 빼내고 더 긴 스텐트 넣음
스텐트 시술 후 1주일간 물까지 금식
금식하면서 염증수치 떨어지고
체온도 정상
4. 2. 물 마시기 시작
4. 4. 점심부터 미음 시작
4. 6. 점심 죽, 저녁 죽
저녁 식사 후 통증 미열
4. 7. 다시 금식
폐 흉관에서 맑게 나오던 물 걸쭉해짐
위 내시경 후 밤에 또 열 38도
해열제 맞고 수면
4.11. 위 내시경 스텐트 꺼내고
저녁부터 미음
4.12. 아침부터 죽 시작
항생제 수액에서 항생제 경구약으로 대체
4.13. 폐 삽관한 배액관 빼기
영양수액 끝
4.14. 퇴원 예정
4주 입원기간 동안
거의 매일 새벽마다 채혈했고
x-rey도 거의 매일 하다시피 했죠.
내시경한 날은 1일 2회 촬영했어요.
면역 혈청 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그간의 고생을 한 눈에 보여줍니다.
세브란스에서 만족했던 서비스입니다.
첫주엔 곧 퇴원할줄 알고 이용하지 못 했고
2주차부터 매주 수요일 3회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간호사실에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무료서비스입니다. 1인 주1회에 한합니다.
입원환자는 1일 주차에 13000원입니다.
입원일, 수술일, 시술받은 날, 퇴원일에는 무료 적용됩니다.
로봇수술은 회복이 빠를거라고 예상했는데...
그러나 입원 중 이런 일들을 겪은게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 달래가며 견뎠습니다.
4주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퇴원하게 되어 천만다행이고요
지금도 식이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