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간호하고 있는 엄마 딸입니다
몇일전 그날이 고비라는 말을 듣고 어찌나 울며
기도했던지..
이틀밤을 꼬박 잠도 안자고 엄마를 지켜보고 물수건 얹어주고 소변줄에 소변나오나 체크하고
그렇게 4월에 간 병원은 5월이 되었어요
그리고 고비라고 했던 그날밤도 무사히 엄마는
잘 넘겼어요
40도가 넘는 계속된 고열에 정신도 못차리는 엄마에게 주치의라는 여자는 굳이 굳이 오늘이 고비시라며 연명동의에 대해 묻더군요
그날 저녁 엄마는 잠결에 오늘이 고비래.. 하고 말하며
본인 몸이 뜨거우니 얼음팩을 눈을감은채 계속 대고 있는 모습에 무너지더군요 ..
그 이후 옆방 보호자는 저에게 호스피스로 가기로 했냐는둥 상태가 안조아 보이고 전이는 오래 못살고등..
개소리를 하는데 저는 왜 멍하니 듣고 있었을까요
나이만 먹었지 아직 덜된 어른인가봅니다
그때 한번 대차게 쏘아붙일걸 다음번엔 꼭 화내렵니다
엄마를 지키려면 더 강해져야 하는구나 다들 내맘 같지 않구나를 생각했어요
하나님의 은혜인지 너무도 다행히 엄마는 그날 고비를
잘 넘기셨고 교수님께서 너무 걱정 했는게
치료 방향이 바뀔것 같다 긍정적인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해 주셨어요
이모가 교대해 주셔서 저는 잠시 집으로 왔어요
괜찮다 생각했는데
저도 마니 힘들었나봐요
많이 지쳤나봐요
머리도 핑 돌고 힘들다라는 말이 절로 나와서
침대에 계속 누워있는 중이예요
앞으로는 제가 더 씩씩하게 엄마를 잘 지켜줄수 있는
딸이 되야 겠어요
얼마전 신앙을 갖게된 전 매일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 삶의 5년만이라도 엄마에게 주게해 달라고
엄마가 고통없이 우리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조금만 조굼만 더 쌓을 수 있게 시간을 허락해 달라구요 ..
(엄마는 위암 간전이 환자이고. 한달 가까이의 병원생활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적어볼게요
지금은..제가 기운이 딸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