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진짜 궁금합니다 병원은 원래 이런가요?

기댕
2023.05.22 01:01 | 조회 2.2k

간암 림프절 전이로 그래도 통증없이 몇달 지내시다

4월 초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었고 먹는 마약성 진통제는 부작용이 심해(2-3일 한숨도 못주무시고 계속 움직이심 붕 뜬 느낌때문에 눕질 못하심) 못드셔서

다른 약 처방을 위해 외래 갔더니 자기가 무슨약을 써주냐며 오히려 신경질적이더군요 그래도 입원해서 약 테스트도 허고 통증이 그렇게 심하면 뼈전이도 보자했어요 (입원은 보호자 상주 안됨)

월요일 입원하여 주사로 진통제 맞으니 조금씩 괜찮아지시며 목요일엔 컨디션도 좀 좋다고 웃으시고 농담도 했습니다. 저녁엔 그럼 몇일 더 보자고 월요일에 상담하자니까 지켜보자고요(암은 그대로인데 위를 누르고 있어 위가 까졌다고 의사가 그러더랍니다)

그런데 금요일 아침 전화로 집에 가고싶다고 그러십니다 잘 달래고 토요일 아침부터 전화가 오더니 한번도 그러신적이 없는데 계속 앓는소리를 하시며 집에 가고싶다고 너무 아프다고 그래서 저는 약도 없는데 이렇게 아픈데 집엔 아떻게 오냐고 되려 소리질렀는데 정신은 말짱하셔서 구급차를 타고 내려오겠다느니 여기선 아무것도 안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병동에 전화하니 퇴원하면 먹는 약만으로 통증을 잡아야하니 주사제를 중단하고 마약성을 높였더니 섬망증상처럼 와서 약을 중단했고 아침약이 늦어져 통증이 심해졌다고요

아침에 전화 끊으면 계속 하고 불안하신게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처럼 느껴져 화도 내고 달래기도 했습니다

주사로 아주 쪼오끔 괜찮아졌다고 그런데 아프면 앉지도 눕지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오후 5시 넘어서 전화가 와서 까만 변을 돌가루처럼 봤다하시기에 바로 병동에 전화를 걸어 출혈이 생긴거 같다 하였고 전 당연히 검사가 들어갈줄 알았습니다만

아빠에게 물어보니 변을 다시 보고 보여달라했답니다

그래서 아빠가 힘을 주면 배가 너무 아프니 좌약을 달라하니 못알아듣는다고 그러더리구요

그래서 전화해 확인하니 변비약을 드리니 내일 변을 보실거고 지금 혈압이나 이런게 정상이라 지켜본다고요

그래서 주사약 뭐쓰냐 묻고 통증이 너무 심하다 하시니 몰핀 달라하고 아빠에게도 위로하며 주무시라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부터 전화를 안받으시기에 보통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은 이틀후면 사라지니 못잔잠 주무시나 했고 병동에도 너무 자주 저나하나 싶어 자제하다 3시쯤 연락하니 담당자 없다고 전화준다더군요

20분후에 전화로 아버지가 아침에 소변이 안나온다하셔 소변줄 했고 오후에 의식은 있으나 답변을 못하시고 손발이 차니 뇌랑 엠알아이 피검사 등 하겠으니 동의하냐고 묻기에 전화를 끊고 신랑에게 좀 이상하다고했어요

검사후에 전화로 당직의가 중환자실로 가야할거 같다며 동의서 작성하러 오라길래 1시간 반 걸려왔더니

담당 교수라는 사람은 그 출혈은 미비했고 목요일 마지막 피검사도 괜찮았다 다른건 아니고 암자체가 문제를 일으키는거라며 콧줄도 지금은 필요하나 나중에는 안해도 될거 같다하고 암모니아 수치사 올라 관장한다고 하며 이대로 봐선 다른치료도 생각 하셔야겠다는 어리둥절 소리만하더라구요

의식은 지금 있으나 대답을 못하시고 콧줄을 자꾸 빼려해서 손을 묶었다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당직의가 오더니 연명치료 하실거냐고 묻기에 무슨말씀이냐 듣질 못했다 했어요 그랬더니 지금 신장이 망가질대로 망가져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 자기가 봤을땐 암때문에 어디서 나타났는지 몰라도 염증이 생겼다 피검사 보니 염증수치가 엄청 올랐다 그럼 항생제밖에 못쓰는데 일단 암모니아 수치를 내리려면 투석을 해야한다 목에 양쪽으로 관을 내겠다 하더라고요

이대로 아버지 죽음을 인정하는것도 괜찮지만 자기 생각에 갑자기 이렇게 된거니 치료를 해보는것이 좋겠다고요 그래서 알겠다 모든거에 사인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면회 하게 해준다고 해서요

한참을 지나 다른 의사가 또 오더니 투석을 해야하면 혈압이 맞아야하는데 계속 떨어져 승압제를 때려붓고 있다면서 암모니아 수치를 내려야하는데 오늘 투석을 못하면 오늘밤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담당교수한테 통증이 너무 심해 저는 다른 문제(췌장염이나 염증)가 있는거 아닌가 했다니까 아니라고 그냥 암성 통증이고 암이 일부 괴사하며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정말 잘드시고 잘 걷도 하시던 분인데

하루사이에 이렇게까지 되다니 어제 피검사만이라도 해줬으면 ,, 신장까지 망가지는 일은 없었을거 같고

통증 잡아달라 입원싫다고 매번 똑같다고 하던분을 화내며 설득시켰는데 너무 화가 나고 짜증스럽습니다,,

원래 이런 수순이 맞는건지 아님 무언갈 놓친건 아닌지,, 답답해요

아빠는 복수, 황달 하나도 없었고 잘드시고 좋았어요 오히려 여기선 죽만 준다고 힘도 없다고 ㅠㅠ

목 양쪽 관을 넣고 입에 호흡기에 아빠는 눈을 뜨고 계셔서 제가 안심되는 이야기를 하니 제 쪽으로 눈동자를 돌리시는게 꼭 저를 알아보는거 같았어요 반사신경일지도 모르지만 제 얘기에 혈압이 조금 오르고 개들 얘기에 또 갑자기 다운되는게 정말 듣고 계신거 같았어요

가슴은 엄청 따뜻한데 손은 얼음장처럼 차서 좀 주물러 드리다 나와 19개월 아들과 신랑과 함께 근처 방잡고 인천에서 오는 언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긴 마산이에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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