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들 생일인데... 아름다운 이별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내 말기암 애들은 모릅니다ㅜㅜ)
안녕하세요.
지후지민파파입니다.
" 5월29일 "
오늘은 둘째아들 생일입니다.
하지만 저희부부는 아들 생일을 챙겨주지
못했습니다ㅜㅜ
둘째는 태어나면서 항문이 없어
목동 이대병원에서 장루수술 후
항문 만들고 조금 부족한 대장을
이어주는 수술을 1년간 했죠.
수술은 잘되어서 잘크고
하지만 정상적이지 않아서 대장은 커지고
포만감을 잘 못 느끼는 둘째는 배도 부르고
몸도 뚱뚱해지더군요.
초2때 대장을 절제해서 늘어난 장을
좀 줄이는 수술을 했습니다.
다행히 잘 되었죠.
2년에 한번씩 검진받고 있고
교수님은 " 넌 잘 먹어서 빨리 낫는다 "
웃으면 3년후에 보자 하셨죠.
지금은 벌써 중2가 되었고
여친도 생긴 아들 생일...
엄마,아빠가 병원에 50일동안
입원해서 생일도 못 챙겨 줬는데
장모님과 처제가 차려준 생일상
우리 지민이~~
생일 축하해~~🎂
오늘 아침 교수님께 샘물로 간다고 했습니다.
교수님은 샘물이 이상한곳? 그런곳인줄
알았나봅니다.
놀란 표정으로 저에게 마지막을 왜
그런곳에서 보내냐며 조심스럽게 묻네요.
" 용인 샘물 호스피스 " 라고 다시 말해 드렸고
교수님은 진료협력센터와 완화팀에
자문을 구했고 답변이 왔다고 했습니다.
내일 퇴원(전원) 얘기하자고 합니다.
통증은 최대한 잡아줄테니 원하는곳
이송 도와주겠다고요.
보호자 PCR도 도와주시겠다네요.
이제 면회가 자유로운 곳으로 갑니다.
아직 아이들에게 말 못했는데 어떻게 해야
아내를...
지후,지민이 엄마를...
아름답게 이별할수 있을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