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빠는 작년11월에 빈혈인줄알고 갔던 병원에서
급성백혈병확진을받았고 1차항암제 5일약먹고 경과지켜보던중에 중환자실가시고 다음날 소풍떠나셨어요.
입원부터 소풍까지 27일.. 초반에 입원.전과.생일.서류.항암교육 해서 5일, 잠깐면회했고 이후에 코로나로 필요한거있어도 1층에맡겨두고가라해서 못보고있다가 14일만에 본 아빠는 기도삽관하고 누워있는모습으로... 그렇게 30분도 못 버티고 가셨어요.
처음 의사선생님이 28일주기 6차까지해보고 다시 골수검사하자는 말에 최소 6개월은 시간이있구나 했어요.
카페가입하고 글들보면서 힘들어지면 퇴원이나 호스피스권유해주시니 아빠랑 마지막추억은 만들수있겠구나~했네요.
그래서였나봐요..
입맛없다는 아빠한테 병원밥 잘먹으라고.. 죽으로바꾸고도 안넘어간다는데 먹으라고~먹어야된다고 짜증내고ㅠ
퇴원하면 맛있는거 먹으러가자고만하고 당장 뭐가 먹고싶은지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긴 병간호에 지쳐 올라오는 글이나
호스피스권유받고 올라오는글을 보면...
그저 부러워요..
짧디짧은 기간, 그것도 간호병동, 매번 저희아이들걱정에 오래있지도 못하게하던 아빠..
12월초에 아빠가가고
크리스마스.연말.새해.사망신고.설날.49재.
애들 새학기챙겨주시던 2월말, 새학기, 여기저기 꽃축제 ..
사실 아직도 매일매일 생각나요.
내내~ 6개월치료받았다면 이때쯤 여기같이 갈껄~ 이거 사드릴껄~ 아빠좋아했겠다~ 생각했는데..
아빠가 지금까지 치료받고있었으면 어땠을까.. 이생각이 참 떠나질않네요.
아빠~
사랑한다는말도 고맙다는말도
우리아빠최고라는말도
내걱정하지말라고 나 씩씩하다고 아빠딸만 믿으라고
말해줄껄... 잘지내고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