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아내가 소장에 6cm 혹이 있어 서울대에 가서 수술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담당 교수님께서 3주안에 수술 할 거라 얘기 해서 집에서 기다리기 시작 했습니다. 물 한모금도 잘 못 마시는 아내였기에 3주동안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며 입원 통보만 기다렸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아내의 몸은 점점 기력을 잃기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집근처 병원에 입원 하게 되었습니다. 또 시간이 흐르고 기다리던 입원 전화가 없는 것입니다. 수술전에 죽을 듯 몸 상태는 않좋아 지고 있었습니다. 서울대에 전화를 하니 아직이라는 답변만 듣고 뾰죽한 방법이 없이 사막에 던져진 느낌이 였습니다. 아내의 몸은 나날이 안좋아지고 쓰러지기 일보직전 안암고대 응급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내 상태를 보고 바로 입원수속을 하고 담당교수님 지정되고 아내의 상태를 체크 했습니다. 몸 상태가 현저히 떨어져서 회복에 집중하는 치료를 하고 일주일 후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몇일전 서울대 전화가 왔는데 월요일 입원 후 수욜 수술이라고 하네요. 나참 난감 하고 기가막히고.. 서울대의 잘 못을 말고 싶진 않지만 조금 서운 했습니다. 믿고 희망을 가지고 한국 최고의 병원이라고 찾아간 병원인데 최소한 환자 체크를 해 주면 안되는 건가요. ㅡㅡ 환자 상태가 급변 할 수도 있는 거구 ...
지금 아내는 수술이 잘 되서 회복중입니다.
어제 조직검사 결과 림프 3기로 나왔습니다.
혈액내과로 배정 받고 여러가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그래도 최악은 피해서 다행이라 생각하는 중입니다.
근 한달을 아내 케어 한다고 초등생 딸내미 둘을 방치 상태로 방목중입니다. 안스럽고 미안 하네요. 딸들에게
엄마의 상태의 체감이 떨어져 말성피우면 우라통이 터지지만 그래도 싸우는 가족의 모습도 오래오래 같이 하고 싶네요. 저도 신장암으로 치료 중이라 혼자 눈물을 흘리지만 아웅다웅 지지고볶으며 살고 싶네요.
작은 것에 소중함을 느끼는 하루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