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한 순간에 모든걸 잃은 느낌을 받은
슈퍼맨의 한 아들이자 한 가족의 또다른 슈퍼맨 가장입니다.
먼저 간단한 설명을 드려야 추후 질문에 대한 답변들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올해 77세이신 아버지
6개월 전 근무하시던 현장 사무실에서 의자에 앉아 쉬시다가 등받이가 부서지면서 낙상사고를 당했습니다.
살짝 넘어지신거라 별다른 통증 없이 지내셨어요.
1개월전 좌측 흉부쪽이 담걸린듯 저리다는 표현을 하시고 균형감각의 이상함을 느끼신다고 했습니다.
행여 뇌졸증 의심되어 지방에서 MRI, CT, X-Ray 검사는 다 해보았지만 이상소견 없었습니다.
2주전 갑자기 보행이 힘들어 지시고 좌측 흉부쪽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면서 추가검사 하고 싶으면 큰 병원 가보시라고 아산병원 추천해 주셨어요.
그날... 오후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환자상태가 급격히 나빠져서 전에 찍은 영상을 다시 확인해봤는데,
혹시 암환자시냐고 물었습니다.
매년 건강검진도 하시고 특별한 질환도 없으셨던 아버지셨는데... 황당했습니다.
- 흉추6번에 암전이로 보이는 병적골절로 인해 신경이 눌려 위약감을 느끼시는 것 같다 -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고 다음날 아산병원 신경외과로 갔습니다.
역시나... 같은 소견으로 입원을 하셨고, 양 하지마비가 급속도로 진행을 하고있어 입원3일차에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 척추종양 제거술 - 흉추6번 종양 및 신경 제거하고 흉추4번~8번 지짓대로 고정시키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종양은 조직검사 결과 대기중입니다.
MRI, CT, X-Ray, pet-ct, 골밀도, 뼈스캔 등등 많은 검사를 받았습니다. (혹 전이된거라면 원발암을 찾기위해서...)
의심가는 병변은 전립선암... 조직검사를 시행했고 결과는 이틀만에 나왔습니다.
- 전립선암 - 병기는 뼈에 있던 종양 조직검사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나,
병원에서는 전이성 전립선암 4기라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손주들을 업고 재롱을 보면서 웃으시던게 불과 2주전이셨는데....
이제는 휠체어에 의존하시고... 대소변활동에 장애를 입고 계십니다....
수술은 힘들것 같고, 호르몬치료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2주라는 기간이 1년보다도 더 길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아버지가 치료받는 기간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모든 환우분들과 가족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