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담관암 3기, 그리고 재발

하늘감성
2023.07.08 05:23 | 조회 2.6k

70대 후반 아버지께서 제작년 담관암 3기 판정으로 수술과 항암 받으시고 올봄까지 잘 관리가 됐었는데, 안타깝게도 최근 재발이 됐습니다.

지금은 방사선 치료 총 31회 중 절발 가량 진행하신 상황인데 염증수치가 높고 백혈구 수치는 낮아 잠시 쉬고 계신 상황이구요. 염증이 담관을 막아 황달이 와서 배액술도 하셨어요.

애초에 쉽지 않은 암인걸 알고 시작했지만, 이 시기까지 오니 희망만 가졌던 2년 전보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무엇보다 방사선 치료는 항암보다 나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힘들어 하시는 것 같구요. 이번 치료로 나아지지 않으면 지난번보다 힘든 항암을 하셔야 한다는데, 아버지께선 더이상 항암은 못하겠다고 벌써부터 말씀하고 계십니다.

뭔가 긴 터널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객관적으로 어느 단계로 이해해야 좋을까요? 지금 상황에서도 완치 확률이 있긴 한건지, 방사선 치료만으로 재발한 암을 모두 없앨 순 있는건지,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분들의 결과는 어떠하셨는지 궁금하고 답답하여 글 올려봅니다. 방사선이든 항암이든 치료 확률이 높다면야 당연히 끝까지 붙들겠지만, 그게 아니라 환자만 힘들게 만드는 처치일까 고민입니다. 제가 생각이 너무 앞선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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