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emove();
const img = document.createElement('img');
img.src = $event.target.src;
img.className = 'max-w-full max-h-full object-contain rounded-lg';
o.appendChild(img);
document.body.appendChild(o);
}
">
7월의 시
양광모
신도 아시는 게다
이때쯤이면 새해를 맞으며
정성껏 칠한 마음 속 무지갯빛 꿈이
반쯤 벗겨진다는 걸
잊지 말라고
벌써 반이 지났다고
희망과 열정으로 다시 덧칠하라고
7월이다
일곱 번 쓰러져도
여덟 번 일어나면 된다고
일 년에 한 번 밖에 만나지 못하는
견우와 직녀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고
우리의 꿈과 사랑을
무지갯빛으로 다시 덧칠하라고
7월이다
시인의 해석에 따르면 7월은 덧칠(7) 하라고
7월이라고 합니다. 아닌 게 아니라 새해
다짐했던 결심들이 반쯤 벗겨졌으니 이맘
때 덧칠이 필요하긴 합니다.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출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비는 쏟아
졌다 개었다를 반복하는 아열대 스콜 같아
너무 많이 오면 다리 아래서 빗소리 들으며
쉬었다 가도 좋고 판초우의 성능이 좋아
아무리 폭우가 쏟아져도 속은 뽀송뽀송하니
장마가 그다지 두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저는 물 만난 개구리처럼
신이 납니다.
오늘 사진은 월요일 자출 하면서 양화진
공원에 들러 찍은 사진입니다. 입구에 들어
서니 꽃에 둘러싸인 예수님이 환하게 웃으며
맞아 주시고 순박한 시골 처녀가 연상되는
도라지꽃과 세련된 땡땡이 원피스를 입은
차도녀가 연상되는 참나리 그리고 하늘을
향해 치솟은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다
못해 농익어 땅에 떨어져 흩뿌려져 있습
니다. 즐감하시고 비록 장마 기간이지만
마음속 기상상태는 맑음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