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 4일차.. 엄마도 저도 지쳐가네요.. ㅠㅠ

대보l마키
2023.08.09 14:56 | 조회 1.3k

안녕하세요. 대장암 2기 환우 보호자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저와 엄마는 나들이 가듯 서울로 올라갔더랬죠..

수술한지 1달 좀 넘어서 수술전보다야 체력이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회복되면서 나아지긴 했어요..

항암이 무서운건 알았지만 ........... 상상 이상이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맞고... 어느정도 버틸만 하신듯.. 했어요

간간히 통증과 바늘 부위에 붓는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옥살리 잘 맞으시고 집으로 가는 기차역에서 엄마가 갑자기 호두과자가 먹고 싶대서

하나를 드렸지요.. 호두과자 먹기 전까진 그냥 힘이 없긴 했지만 괜찮다 하셨어요 ..

호두과자를 한입 물었을 뿐인데 입안에 전율이랄까?? 통증이 와서 얼굴이 일그러지셨어요..

그때 이후로 현저하게 컨디션이 안좋아 지더라구요..

저녁에 밥을 조금 드시고 젤로다 3정을 복용하셨어요..

무엇때문일까요? 옥살리? 젤로다?

분명 같은날인데 ... 너무 다른 사람같아요.. 마치 가뭄에 비쩍 마른 식물들 처럼...

생기가 하나도 없는거예요.. ㅠㅠ

토요일 너무 힘들어 하셔서 삼성병원 진료과 통화 후 아주대 병원으로 가서 수액을 맞으셨는데..

아주대에선 딱히 해줄게 없다고 하며 엑스레이, 채혈 후 일반적인 수액만 주더라구요..

수액맞고도 좋아지는게 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 계속 엄마가 죽고 싶다 왜 이런걸 하는지 모르겠다며..

속을 긁어 대시는 말만 합니다.

오늘은 동생이 엄마에게 전화를 했나 봅니다.

엄마가 울고 있다며..

엄마가 힘든건 알고 있지만.. 하...

서로 힘을 내서 이 시기를 잘 이겨내야 하는데 ...

엄마의 그 힘빠지는 소리에 저도 버텨내기가 너무 힘들어요.. ㅠㅠ

저희 어머니는 그나마 2기에 전이소견 없어 혹시 모를 재발 전이예방차원에서

의사쌤이 딱 3개월 4차만 하고 땡하면 된다고...

그래 딱 3개월만...그렇게 저도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이다지도 힘든걸까요... 하..

다른 분들은 어떻게 버티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항암이란건 정말 무시무시 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넋두리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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