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암 진단..운좋은 우리아빠~~

강철보호자췌보
2023.09.19 22:23 | 조회 2k

안녕하세요~~^^

매번 아름다운동행에 빚진거같아 빚갚아야하는데 하면서도 내일내일~~그러다 2년이 지났네요~~

오늘 조금이나마 빚을갚기위해 적어봅니다~~

21년 6월에 살이빠져서 큰병원가라는 말에 가슴덜컹하고 피가 거꾸로 흐르는듯한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럴수록 더더욱 침착해야겠었겠다 싶습니다~~

큰병원 얘기나오자 아빠는 서울대학병원으로 가고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전 대학병원으로 전화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오후 늦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상담원이 너무친절히 초진이라 빨리 잡을수있다하며 좀 빨리 예약을 잡았습니다~~

담당교수님은 류지곤교수님 이였고 저희아빠 앞에서 췌장암2기라고 하셨습니다~~

드라마처럼 보호자에게 살짝 말하는건 없더라구요~~

그렇게 항암이 시작되었고 많이 힘들었을텐데 아빠는 아주 꿋꿋하게 견디시며 암과 싸우셨습니다~~

싸이즈 작아졌을때쯤 수술가능 하다고했고 아주 운좋게 장진영교수님이 수술을 해주셨습니다~~

수술은 어렵고 힘든 큰 수술이였지만 잘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수술받은날 중환자실에 누워계시는 아빠를보는건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일반 병실로 올라와서 선망증상을 보이셨는데 몰핀진통제 때문인지 다른병원으로 옮겨놨다며 저희는 병실로 들어오지도 못하게하고 여기서 빠져나가야 한다며 소리를 지르기도하며 계속 나가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휠체어 태워서 천천히 병원주위를 보여주며 기억할만한곳을 얘기하니 조금씩 안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때 꼭 다른병원 같았고 사람들도 이상했었다며 제가와서 얼른도망가라 했다는것도 기억하시더라구요~~

수술후 집에와서는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가끔 열두나구 밥을 너무 못드셔서 뉴케어로 대신 하기도 했습니다~~

어떠한 음식을드려도 싫어하시며 너무 못드셔서 동네병원에 입원도 하셨습니다~~

이때는 보호자들이 많이 힘들지만 이또한 지나가리를 생각하신다면 잘 해내실수 있으실겁니다~~

하루하루지나 한달 두달쯤 지나가니 안정을 찾아가셨습니다~~

자잘하게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다 적을수 없는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주니 너무 상심하지않는게 좋았겠다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저희아빠는 정말 운좋으신 분입니다~~

표적치료 임상대상자가되어 표적치료도 계속받으셨습니다~

남들은 너무 비싸서 엄두도못내는 주사를 차비까지 받으면서 공짜로 맞았으니깐요~~

저희는 강원도 동해시에 살고있는데 ktx를타고 대학병원을 한달에 몇번을 다녀오셨습니다~~

정말 저희아빠 대단하셨던거같아요~~

그렇게 표적치료도 다 끝내고 교수님께 정상인이라는 소리를 들은날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너무나 좋아하셨습니다~~

그런데 근래 너무나 건강하고 싶으셨는지 운동을 과하게 하셨는지 탈장이되어 9월6일날 탈장수술을 받고 4일뒤 퇴원후 폐렴증상도 보이신 상태지만 여전히 잘 버티고 계십니다~~

암으로 큰수술을 했기에 몸이 많이 말라지셨지만 이렇게 아빠가 계시는거에 더 감사해야겠습니다~~

저또한 아빠가 건강해 지셨다고 자꾸 싸우고있는데 이글을 쓰다보니 아빠에게 제가 잘못하고 있는거같네요~~ㅠ.ㅠ

지금 저희가 겪어온거 진행중이신분들 많으실텐데 정말 희망을 잃지마시고 주어진거에 열심히 따라가다보면 곧 좋은날이올테니 모두들 화이팅 하셨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동행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었습니다~~

다시한번 저에게 도움주셨던분들 진심으로 감사했었다는 말씀드리며 저도 가끔 들어와서 적게나마 도움드리겠습니다~~

우리 아자아자 화이팅요~~^^

내일 아빠가 혼자 병원간다했지만 아무래도 제가 같이가야겠네요~~

일찍자야겠습니다~~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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