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테드형의 23번째 항암스토리

테드형 l 위본대본
2023.10.12 00:42 | 조회 1.3k

한국의 가을 하늘은 너무 이쁜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도 날씨가 너무 조으네요.

덕분에 항암하러 가는 길이 즐겁기까지 하네요.

좋은 기분도 잠시 병원에 사람이 너무 너무 많네요. 채혈도 평소보다 밀리구요. 명절연휴에 이은 한글날 연휴까지 지나고 난 후여서 그런건지, 파업 때문에 그런건지 서 있을 틈도 없네요. ㅎㅎㅎ

오늘은 23번째 항암주사날 이네요. 혈종과교수님께 물어볼 질문 리스트를 확인하고 잽싸게 5개의 질문을 퍼부엇네요.ㅋ 18차이후로 검사를 안해서 24차끝나고 ct촬영하자고 하시네요. 4번만에 검사했는데 이번에는 6회지나고 촬영이네요. 간수치를 잡기 위한 처방약은 21차이후로 중단했었는데 이번엔 모든 부작용 약을 제가 스스로 중단했습니다. 신경통약은 먹어도 효과도 없는 듯하고 입마름만 심한거 같아서 뺐네요. 오히려 바닷가 맨발걷기효과로 조금 좋아진 거 같습니다. 두피발진 항생제도 계속 먹어서 될 것이 아니란 생각에 중단했습니다. 고로 저는 이제 아무런 처방약이 없네요. 약간은 섭섭하기도..ㅋ

저보다 항암을 더 오랫동안 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도 이쯤되니 내공이 좀 생기는 듯 합니다.ㅎㅎㅎ

내공으로 장풍 쏘는 이가 접니다. ㅋㅋ

운동과 음식, 명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부작용을 떨쳐내야겠습니다. 바닷가 맨발걷기도 한몫 하구요.

그렇게 오늘도 수류탄 달고 운전해서 오는길에 바로 바닷가로 갔네요. 좀 걷다가 쓰레기줍기도 하구요. 그런데 야심차게 준비했던 쓰레기집게가 한 일주일 밖에 안 쓴거같은데 고개를 숙여버렸습니다. 에효~ 에효~ㅋㅋㅋ "고개숙인 집게"

바닷가 맨발걷기도 5개월하고도 11일이지났네요. 병원가는 날이나 타지역으로 벗어나는 날들 빼고는 거의 매일 걸었네요. 그 덕인지는 모르겠으나 발저림이 처음보다 많이 줄긴했습니다. 그 대신 제 발은 발바닥만 희고 깜둥이가 되었지요.

이렇게 23차 항암주사 맞는 하루가 끝난게 아니구요~~~

또 굴착기 연습하러갔죠. 이번 주 일요일이 시험이라~

무난히 합격하리라 생각됩니다.ㅋ

항암주사를 맞지만 나머지 일상은 평범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비록 일은 못하고 있긴하나 긍정적인 사고로 즐겁게 지내다보면 수술도 할 수있고 완치도 가능할거라 믿습니다.

이제 곧 여명 1년의 그날이 다가오네요. 그날 아침엔 더 크게 콧방귀를 껴 줄 작정입니다.

4기분들 힘내십시오. 우리도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좋은 생각하시고 잘 챙겨드십시오. 걷기, 운동은 필수~~~ 또 외쳐 봅니다. 빠~이팅!!!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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