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우리 아빠

사랑하는 봉봉씨l위보
2023.10.13 10:34 | 조회 798

우리아빠는 음악을 참 좋아했어요.역사 공부해서 우리들한테 얘기해 주는걸 좋아했고, 모르는걸 알았을때 너무 좋아했죠.

밀가루 음식을 싫어했고 ,엄마가해준 집밥을 너무 좋아했어요. 밥으로 식사를 하지않음 끼니를 거른걸로 치셨죠.

알사탕이랑 바밤바를 좋아했던 아빠..군것질도 좋아하고 믹스커피 광이었어요.

어딜가면 안내문,해설문을 꼭 정독하고 , 맛있는 식당 가게되면 그가게 명함을 받아오시고,서빙하는분,미용사,택시기사한테 꼭 팁을주시고 거스름돈을 받지 않던 분이었어요

욱하는 성질이 있었지만 정이 많고 여린사람이라 눈물도 많았어요.

피부가 정말 하얗고, 코가 오똑하고, 손가락이 길고,

머리숱도 많고 흰머리도 별로 없던 ..머리감은 부해진 머리 가라앉힌다고 꼭 모자를 쓰고,면도후에 스킨로션을 열심히 바르던 멋진사람..

그 모든걸 제가 닮았어요.큰딸을 참 많이도 사랑해줬던 아빠.. 우리곁을 떠나신지 100일쯤 되네요.

오늘 왜이런지..

좋은음악을 듣고 기분이 좋을때, 잡곡밥을 싫어해서 하얀밥을 좋아하던아빠때문에 갓지은 밥냄새를 맡았을때,

별거아닌 순간순간 아빠가 떠오르고,너무 보고싶어요.ㅠㅠ아빠의 자리는 제 가슴에 메워지지 않는 구멍으로 남아 살아가야겠죠.

아빠~잘있는거지? 보고싶다.. 우리 다시만날때까지 편하게 행복하게 있어줘..

여전히,, 영원히 ..사랑해요

암과의 싸움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계신 모든 환우분들 모두들 꼭 이기시길 빕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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