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개복수술 후 바로 첫 항암 탁솔 일기 -3

롸l자경본
2023.10.27 04:43 | 조회 1.2k

일기라 반말모드 이해해주세요 🫶🏼


10월 26일 목요일

대망의 항암 첫 번째 날

뭔가 설렘(?)하기도 무섭기도 함 어떤 부작용이 올까?

머리는 어떻게 빠질까 내가 견딜 수 있을까..?

뭐 그런 생각들..

아침부터 약이 바뀌었다.

일반 소염진통제에서 마약성 진통제로

색깔도 빨간색 초록색 이름은 마이폴 캡슐 아편 계열?

효과는 대인정👍🏾

아침에 먹고 잠에 취해서 푹 자고 아침 회진 해롱해롱 상태로 교수님 말 듣고..

무한 끄덕임 네… 대답

그리고 10시쯤.. 배애 남은 스테이플러 뽑는 시간

이틀 전에 반쯤 뽑아뒀음. 그때는 그렇게 많이 아프지 않아서 아 시원하겠다.

기대하고 처치실로 감

근데..

이번에는 헤엑 꼬집어서 돌려서 뽕 뽑는 느낌…

우와 진짜 너무 아파서 소리 지르고 그만할 거라고..

아.. 부끄럽다. 그걸 못 참네 생각에 엉엉 울었음..

처치해 주신 선생님은 나 울렸다고 미안해하시고..

나의 눈물은 부끄러움 반 아픔 반… 멘탈이 많이 무너졌나 봄..?

그래도 10개 정도는 뽑은 거 같음.... 이틀 뒤 소독 날 나머지 다 뽑자고 하심

몇 개 남았어요?

“12개“

으악 열 개 뽑았는데 열 개가 더 남았다니 절망 좌절

너무 서러워서 구석에서 통화하면서 조금 많이 울었음..

완죠니..ㅋㅋㅋ 신생아멘타ㄹ,,

툭 하면 울어 ㅠ0ㅠ

그 이후에는 이제 항암 준비를 함.

항암제 들어 기기 전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처하는 전처리를 함

알러지 방지제(졸림) 스테로이드제, 울렁거림 방지제?

그런 것들을 맞는데 잠깐 동안 온몸이 따갑고 불편했음,,

항암제는 따로 혈액종양 스앵님이 오셔서 주실 거라고 함

약 기다리는 도중에 정말 친절한 나의 암코디쌤 직접 오셔서

항암제에 대한 설명과 함암스케쥴 부작용에 대처하는 방법, 항암 할 때의 행동거지 등등

모든 걸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위로해 주심 ㅠㅠ!

인하대 부인암 암코디 이혜숙 선생님 너무 친절하심🫶🏼

그러고선 항암제가 선생님과 함께 도착하심

바늘은 어제 바꿨는데 선생님들이 너무 서툴르심;;

아무튼 바늘 손등에 꽂아놨는데 너무 불편하고 수액 들어갈 때마다 아파서

아프다고 항암약 가지고 오신 선생님께 얘기했더니 바로 바꿔주심..

바로 한방에 해주시고 느낌도 안남ㅋㅋㅋㅋ 역시 고수다! 감동 👼


나의 항암 스케줄은 21일 간격 (3주) 총 6회

Genexol(제넥솔) 파클리탁셀 이게 탁솔! (24시간)

Avastin(아바스틴) 베바시주맙 (2시간-3시간?)

Cisplan(씨스플란) 시스플라틴 (1~2시간)

이렇게 3가지 약을 3일 동안 입원해서 천천히 맞음

그리고 일주일 뒤 외래 피검사하고, 3주 뒤 또 항암 반복하고

3회차 때 중간 점검! 반응 평가? CT 찍어본다고 하심

여기서 약이 잘 듣고 있고 하면 그대로 3차 더 하고 또 찍어보고 추가할지 말지 결정할 거라고 함

뭔가 엄청 간단하면서도 무섭고 어려운..

앞으로는 시간 멘탈 싸움이기에 잘 버텨보자 혼자 다짐하고 또 다짐했음.. 금방 풀어져서 문제지만 ㅋㅋㅋㅋ

그리고 항암때는 몸이 신생아가 된다고 생각하라고 함.

엄청 약하니 샴푸 바디워시 등등 사소한것들을 애기들이 쓰는걸로 바꾸라고 함! 오 신생아~ 🥹

첫 번째 약은 그 유명한 머리 빠지는 약 탁솔!

맞다가 혹시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숨을 못 쉬겠거나 이상하면 바로 호출하라고 하셨다!

그렇지만~ 하루 종일 컨디션은 너무 좋았음 배도 고프고 많이 안 아프고 소변도 콸쾰 잘 보고,,

오후에는 지하에 베라 가서 초꼬 쉐이크도 먹고 저녁은 장어덮밥도 먹고 컨디션이 너무 좋았음..

진통제 채고 👍🏾👍🏾👍🏾

(근데 이거 먹고 스테이플러 뽑은 건데 왜 아픈 구야..)

그리고 영양사 선생님이 오셔서 항암때 먹는음식 먹지말아야할 음식 엄청 자세하게 말해주셨고

체력싸움이기 문에 무조건 잘 먹어야한다고 하셨음 날것 회 간장게장

이런거 빼고 무.조.건 먹기싫어도 그냥

무.조.건 뭐라도 먹..

네..! 알겠습니다.

내일은 시스플란 맞는 날

얘도 하루 종일 맞을 거라고 하셨고,

신장에 무리를 주는 약이라 수액도 엄청 많이 줄 거라

화장실 많이 갈 거라고 하심, 그래도 물 많이 많이 먹어야 부작용 덜 오고 신장도 무리 많이 안 갈 거라고 하셨음!

⭐️집에서도 1.5L이상 물 많이 마시기⭐️

⭐️입맛이 없어도 뭐라도 먹기⭐️

첫 항암 너무너무 두렵다. 일단 오늘 내일은 특별하게 아플 일 없다고 하심 집에 가면 증상들이 슬슬 나올 거고 아프면 참지 말고 약 잘 먹고 온도계 사서 열 조금만 올라도 바로 응급실 와야 하고 입맛 없다고 굶지 말고 뭐라도 꼭 먹으라고,, 그리고 퇴원할 때 구토 방지제? 그건 일주일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고 함 일주일이나? 신기하네

옛날처럼 울렁거리고 힘들어서 토하는 건 잘 없다고 하심 그렇게 1차 항암을 끝내고 토요일 퇴원 예정이다.

퇴원하면 머리 잘라야지 ,, ㅜㅜ

어차피 빠질 머리 그래도 이쁘게 잘라야지!

아자아자 화이띵! 우리모두 화이띵!̆̈

⭐️ 아바스틴 후기는 다음 이시간에 ⭐️

🩵 앞으로 게시물 자주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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