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4기 뼈전이, 림프전이,부신전이

꿈쓰l위본
2023.11.16 18:08 | 조회 5.6k

작년22년12월 동네

내과에서 내시경결과 조직검사를보냈다고 20일결과보러 오라는 연락받고 긴장 조금하면서 갔더니 암이라고 이정도는 간단히 큰병원가서 수술바로하면된다고 너무걱정안해도된다고...

처음에 칠곡 경북대병원에 예약해두고 메이져병원을 알아보는중에 삼성서울병원도 예약이되서 그쪽으로 가닥을잡음

처음 부푼맘?을 다잡고SRT타고 경주에서 수서역으로 셔틀타고 병원갔더니 음.. 병원이 좀크긴하네 ^^

처음 소견서들고 내과갔더니 이런저런 검사부터하고나선 내과적으론 넘어섰다외과로 가보라고 다시 외과예약잡고 2주뒤 갔더니 검사한거 쭉보더니 와과적수술은 할수있다 그런데 너무 진행되어서 수술은 안될것같다 혈액종양내과로 가야된다면서 또다시 검사...

2주뒤 새벽바람맞으면서 겨우겨우도착해서 외래진료...

강원기교수라는분이 떡하니 앉아서 컴퓨터화면을 유심히 들여다보면서 한마디 던진다

너무늦게오셨네 온몸에 다퍼져있네 목에도있고 뼈에도 전이가된상태고 자기 경험상 1년 넘긴사람을 본적이없다 항암은 여기나 연고지근처나 똑같이하니깐 가까운데서 연명치료하길...

ㅠㅠ 이런 하늘이 무너지는소리만 잔뜩하신다

방법이 없을까요? 없다 연고지로 다 이관시켜줄테니 연명치료 잘받길바란다

가까운 경주동국대학병원으로 해주겠다 끝

로비에나오자 다리에힘이 확 풀림 ㅠㅠ

집사람이랑 부등켜안고 그자리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춥기는 얼마나추운지 눈은 왜그리 오는지 ㅠㅠ

내려가는 기차안에서 경주 동국대는 정말아닌거같아서 전화로 취소시킴(다음날 바로예약됨)

칠곡경대병원으로 예약 다시함 2주뒤로...

기다리는 2주동안 가족들에 알리기로함

원래는 안알리고 수술다끝나고 수술했다 이럴려구했는데 당장 죽는다는데 ㅠㅠ

아버지,어머니 모셔놓고 안떨어지는 말을 겨우겨우 했더니 묵묵히 듣고계시던 아버지 고개돌려 흐느껴우신다 덩달아 모친도...

경대 외래당일 일단검사를 몇개더함...

여기선 바로 혈액종양내과 진료실...

김종광교수님 검사결과랑 삼성에서 갖고온 서류 다봤겠죠

지그시 나를한번보시고는 잠은 좀주무셨냐고 물으신다 2달동안 거의 못잤다고했더니 그러면안된다 큰일난다 수면제처방해줄테니 푹자야한다고 많이 힘드셨죠하시면서 우리 기적을 한번 만들어봅시다하면서 어깨를 두번 툭툭치신다 ^^

엥 왠기적...해봅시다 HER-2 양성반응이 60프로인데 일단 조직을 싱가폴로보낸다음결과여따라 한번해봅시다

말이라도 너무너무고맙죠 서울사람들하고는 달라도 너무다른거있죠 집사랑둘이 벌떡일어나게되더라구요 죽을날만기다리다가 기적을 만들어보자는말을들으면...

2주뒤 조직보낸거 임상하게됐다고 무작위뽑기도 너무잘됐다고 표적항암,면역항암,독소항암 세가지 같이하는 임상 다군에 됐다고 멋지게 해보자고...

임상이라그런지 채혈도 많이 하는듯하고 ct는 6주에한번씩 찍는다고...

처음 삼성에서 종양표지수치 320 이었는데 경대와서 항암전검사에선 520까지 올랐음

이렇게 좋아졌네요

수면제도 안먹고 잠도 잘잔답니다

암크기도 반이상 확 줄었다네요

대충봐도 반땅은 된듯해요 ^^

항암전에는 뼈전이땜에 골반도 많이 불편하게 아팠는데 지금은 아픈게하나도없어요

경대에서 본스캔찍었는데 이상소견없다고하는데 다시 자세히 알아봐야할거같아요 삼성에선 진단서에도 분명히 뼈전이라고 적혀있는데...

암튼 임상하면서 쓰디쓴 주사에 약에 살은 조금 빠졌지만 골프도 치고 걷기도하면서 일반인처럼 잘지내고있답니다

항암11차부터는 옥살리플라틴주사는 뺐어요

정말살거같아요 7차부터 열났던게 싹 사라지더라구요 오심도 하나도없구요

아직 수술까진 언제가될지는 모르지만 처음 1년이내 죽는다는 ㅋ 한달만있음 1년인데 너무멸쩡하네요 ^^

고식적항암...힘들지만 이겨내보려구요 오늘하루도 힘내봅니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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