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페에 가입하고 여러분들의 슬픔과 고통, 희망과 애절함이 담긴 소중한 글들 잘 읽어왔습니다.
저는 2년 전 2021년11월 45세에 대장암 3기를 진단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오히려 몸에 있는 암을 모르고 살다가 이제 수술해서 띠어내면 이전보다 더 좋은게 아닌가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더군다나 3기는 70%이상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기에 너무 성급히 비관하지 말자
생각했었지요.
의심 증상은 변의 굵기였습니다. 변이 매우 가늘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 생각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암이라고는 생각못했지요. 대략 2014년경부터였으니 대장을 틀어막을 정도로 암이 자란지는 7년이상 최초 암이 발생한지는 10년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저는 2021년 11월 곧바로 수술해 결장 25cm가량과 림프절 16개를 절개하여 림프전이 2개를 확인했고 이후 예방항암을했습니다. 그럼 나을거라 생각했지요.
이후 추적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자 수술 1년째인 2022년 11월 캐모포트제거를 위해 입원하였고 수술전 ct검사에서 간전이 2개가 발견되어 병기는 4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오히려 일찍 발견되었고 수술도 가능하기에 좋은쪽으로 생각하자하여 다음달 간의50%를 절제하는 개복수술을 마쳤고 예방항암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략 1년 째인 2023년 10월 또 다시 폐전이 1개가 발견되어 금일 다음 주 수술을 예약하고 왔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뭔가 강한 의심이 들어서입니다.
다른 많은 분들의 사례에서도 느꼈지만 대장암 3기 상태에서 수년을 지내도 다른 장기에서 전이가 없던 분들이 수술 후 1년 뒤 전이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더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전이 혹은 재발될때마다 수술가능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수술을 목표로 항암을 하게 되는데, 왠지 수술이 치료라는 느낌이 들지 않고 당장에 보이는 암을 제거하기 위해 몸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들어요.
수술하면 장기에 연결되어 있는 림프절을 대량 제거하더군요. 의심가는 림프절을 제거해서 림프전이를 확인하는듯한데, 림프절은 재생이 안되잖아요.
그리고 림프절의 역할이 인간의 몸에 가장 중요한 면역체계아닌가요? 정상인의 몸에도 하루 5000개이상의 암세포가 만들어지는데 이를 제거하고 통제하는 역할이 이 림프절로 알고 있는데 이걸 수술시마다 수십개씩 제거한다는 것은.....
결국 비유하자면 암이 테러,살인등 범죄자이고 우리 몸엔 항상 범죄자가 존재하지만 이에 대해 치안 유지를 하는것이 면역세포이고 림프절은 면역세포가 만들어지고 주둔하는 지구대나 경찰서 군부대 같은 개념인데 수술시마다 림프절을 뜯어낸다는 것은 이 후 앞으로 치안이 점점 어려워 지게 될거란 뜻이 아닐까요?
이전같으면 통제가능한 암수치라도 림프절의 절개 제거로 부족해진 면역세포가 이들을 더이상 감당하지 못해 전이나 재발이 잦아지는게 아닌지 그런 의심을 지우기가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