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전 커피 이벤트 이슈는 생각보다는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퇴이두쪽 부위는 물집이 다 터지고 이젠 소독을 위해 거즈 떼어내는게 고역이네요. ㅎㅎ 이런~
어제는 26번째 항암주사를 맞는 날이자, 몇일 전 위내시경 조직검사 결과를 듣는 날임과 동시에 20일 다학제 결과를 가지고 담당교수님 진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챙겨서 병원가기에 정신없었네요. 최근에 맨발걷기하는 바닷가 쪽으로 거처를 옮기는 통에 병원과의 거리가 좀 더 멀어졌네요. 아침엔 단 일이십분도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먼저 소화기내과 진료에서는 다행히도 조직검사 결과가 별이상없이 나와서 교수님이 일년 뒤에 내시경해보자고 하시고 넘어갔네요.
항암주사는 이젠 거의 일상이 되버린듯이 아주 잘 맞습니다. 다만 케모포트가 잘 버텨주기만 바랄뿐...
지난번에 부작용약 중단했다가 호되게 당하고 한달만에 다시 복용했드랬죠. 거짓말처럼 두피랑 얼굴 상체쪽 발진, 여드름등이 쏙 들어가네요. 손발저림은 어싱으로 많이 좋아졌던 상태까지는 복구가 안되네요. 계속 맨발걷기 많이 해야겠습니다.
오후에 대망의 대장항문외과 최교수님을 뵀죠.
대장쪽은 이제 거의 사라져서 수술이 의미가 없다. 수술해서 몸을 괴롭힐 이유가 없다고 하십니다. 추적관찰만하자시고.
간쪽은 한 개가 남아있고 또 흔적같이보이는게 또 한 개가 있는데 이건 방사선치료를 해보자고 하셔서 동의했습니다.
횟수는 많지않을거다고 하시고 석달뒤에 보자고 하십니다. 다만 항암효과가 좋으니 항암을 당분간 계속하자고 하시네요.
뭐 일단 대장수술이 필요없다는게 큰 발전이었고, 간전이도 작지만 효과를 보고 있다는게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좋아서 였을까요? 처방전 받고 약국도 들리지않고 그냥 냅다 차를 달려 집으로 와버렸네요.
내일 수류탄도 빼야하고 방사선과 진료도 있어서 병원을 가야하니 잊지말고 약을 받아와야겠습니다. 그나저나 건망증은 더욱 심해지는듯 하니 이또한 문제네요.
앞으로 방사선치료는 또 어떨런지 처음은 다 그렇듯 걱정부터 앞서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제 하루종일 병원있으면서 항암주사실 앞 벤치에서 본 책에 힘나는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부의 인문학"이란 저서로 유명한 《우석》_브라운스톤님의 다른 저서인 "인생투자" 의 한 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