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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왔지요
오후1시가 넘으니 그치긴 했지만
조금씩이라도 끊기지 않고 왔기에 패스
거리에 젖은 낙엽은 흉기나 다름없기에요
그래도 비가 내린 다음날이라선가
걷기는 좋은 조건이구요
약간은 서늘하고 힘껏 걸어도 전혀 부담없는
이런 날씨를 전 좋아하지요
비는 그리 많이 오지 않았지만
하루종일 내린비로 떨어진 나뭇잎을 넣은
큰비닐봉투가 세워져 있는 모습이 흡사
성벽처럼 보입니다
나무들이 옷을 거의 벗어 뻥뚫린듯 보이는
이곳은 봄처럼 환한 빛을 쏟아내어서
주위가 빛납니다
나올때 1.8도여도 따스했는데
들어올땐 4.7도로 기온이 올라갔는데도
아침만 못한걸 보니
내일 기온은 오늘보다 낮으려나 봅니다
오늘은 맘껏 걸었지요
이제는 정말 겨울이니 이만큼 걷는건
올해는 끝이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