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언니가 하늘로 갔어요 시간이 흐르면 무뎌질까요

이긴다에한표l담보
2023.11.28 22:10 | 조회 2.8k

진단받고 3개월만에요

48살 밖에 못살고 갔어요

극심한 통증이 이젠 없어서 다행일까요

언니가 죽음 앞에서 느꼈을 공포와 두려움에 비하면 가족 잃은 제 슬픔이 너무나도 작은 슬픔이겠죠

이 슬픔 아는 분들이 이곳에 많이 계시기에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네요

복잡하고 힘든 가족사로

언니의 죽음 앞에서도 가족끼리

서로 큰소리 내서 미안해...

살아서도 참 힘들었는데

언니가 지켜보며 얼마나 또 힘들었을지...

언니가 좋은곳으로 가야될텐데

힘든거 참느라 생긴 병이기에...

너무나 미안해

그 힘든 마음 알아주지 못해서

나는 슬퍼할 자격도 없는거같아

짧은 두달의 투병생활동안 매일 병원 드나들긴했지만 온 정성 다하지 못했고

좋은 결과 못 만들어줘서 너무나 미안해

어딘가에도 언니가 없다는게 아직도 꿈인건만 같다

하늘나라가 어디 외국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자

이런 유치한 생각 하면서 버티면 될까...

언니야 종종 여기에 쓸께

언니가 꼭 읽어주길 바래...

Naver
목록으로

댓글

37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