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 데리러 갑니다 ㅎㅎ

파서블l별췌보
2023.12.02 18:44 | 조회 1.7k

아빠 항암 중이셔요...

8시에 끝난다고...

슬슬 준비해야겠네요.. ^^

항암 회차가 누적되니

부작용도 심해집니다..

저릿저릿하던게 통증이 되고...

속 답답함이 통증이 되고..

거슬리던 느낌이 통증이 되고....

어렵네요..

약이 잘 받으면

사라져야 하는것이 암 아니던가...

무려 '항암제'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약인데 말이죠....

2차 씨티 결과를 들으러 외래 진료를 보러간날

아빠는 너무너무 답답하고 궁금하시다며

굳이... 물어보셨어요

수술은 언제쯤 할수있으며

나는 수술을 할수는 있는가...

수술할수 없다면.....

교수님 성격인지

뭔지 ... 암튼...

아픈사람 앞에두고 호통을 치셨어요

전이되어서 오셨자나요...

그럼 수술 안돼요...

아직... 한참... 치료 해야죠.. 수술을 어떻게 하나요...

입원 예약하고 항암하고 가세요~

그 말을 듣는 아빠의 눈망울이 아직도 선해요...

차라리 묻지를 말지 왜 굳이 물어봐서 상처를 받고 충격을 받으실까...

싶은 생각이 솔직히 막... 올라와서 저도 좀 화가났지만...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싶어 불쌍하더라고요... 우리아빠가요... ㅠㅠ

저는 딸이니까

아빠 걱정하지말고 치료 잘 받자... 항암만으로 관해되신 분들이

췌장암 환우중에도 있다구... 그러니까 수술이 답은 아닐수도 있어...

라고 말해도 아빠 입장은 또 다른거겠죠...

아빠도 엄마와의 가정에서 가장이니까요...

언제까지 기약없는 항암을... 낫지도 않는다는데,,, 지속할수 있을까...

돈만 버리면서... 돈도 못벌면서.... 이런생각을 많이 하신거 같더라구요....

고민이 많으셨는지

저희 남편에게 전화 하셔서...

마음을 터 놓으시고...

고맙게도 남편이...

그동안 돈버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느냐...

그거 아버님 쓰셔도 된다... 걱정하시지 말고 치료에 집중하자...

아빠는

사위말에 또 힘을 얻으셨어요 ^^

그리고 어제는 극복이사랑님의 글을 제가 읽으면서...

아빠께 공유해드렸습니다. (넘나 감사.. ^^)

끝까지 해보는데까지 해보자! 하시고

힘내시기로... ^^

힘듭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요

돈도 없어지는것도 맞고요...

그래도 이어가야죠...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매일매일 화이팅입니다.

제가 살면서 이렇게 매일 화이팅을 외치기는 또 처음이에요...

여긴가? 어디선가...

mbti 유형중 i 유형이 암 등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거 봤어요..

저도 i 입니다

저희 아빠도 i시고요...

저희 엄마도 i

저희 세자매도 i 입니다.. ㅠㅠ

우리가 E가 될수는 없지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배울수 있잖아요~

오늘부터라도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내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디다 끄적이셔도 좋구요

소리를 질러도 좋구요

엉엉 울어도 좋구요...

오늘부터라도 풀어내며 살아봐요~~^^

화이팅입니다~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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