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빠 아프시고 답답한 심정으로 매일 동행에 와서 글 찾아보고 도움 많이 얻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흡인성 폐렴으로 기도삽관한지 2주째가 되어 가서 오늘 의사선생님이 기관절개 해야 한다고….
중간에 잠깐 호전되서 삽관한걸 하루 뺐는데. 다시 열나고 호흡곤란 오셔서 2차 삽관 하셨어요. 너무 고통스러워 하셔서 두번째 삽관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고민할 시간도 없이 급하게 또 안좋아지셔서 다시 하셨어요. 지금 현재 상태는 열이 올랐다 내렸다 5-6일 반복 중이시고. 처음엔 33. 호전될때 8 현재는 염증수치도 다시 올라 17입니다. 호흡 아직 불안하고 혈압도 올랐다
내렸다 하는 상태며 폐상태는 씨티 상으로 아주 안좋아지진 않았다고 하셨구요. 문제는 아빠 폐렴균이 안좋은 균이라 항생제가 안듣고 약이 없다고 하셨어요. 이것저것 다 써보고 있는데 예후가 안좋다고 하시고. 항생제가 효과 없으면 돌아가신다는 말까지 들었어요. 저번주에는 빈혈수치 떨어져서 수혈 2팩 하셨구요. 면회 갈때마다 점점 안좋아지시는 아빠 모습이 고통스러워보여 이젠 아빠 힘내라고 말도 못하겠어요. 아프지 않게 편하게 해드리는게 맞는거 같고. 아빠도 너무 힘드시고. 오늘 피검사결과가 염증수치 17에서 15정도 떨어졌는데 기도삽관 2주 하셔서 오늘 기관절개 하자고 하셔서 아빠한테 꼭 필요한 처치라고 두번이나 말씀하셔서 일단 한다고 했는데. 이비인후과 선생님과 수술전 면담 하면서 기관절개 하시다가.마취하시다가. 절개하고 나서도 사망할수 있다. 혈압이 높아서 피도 많이 흘릴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다시 생각해본다고 했어요.
내과 선생님과 다시 면담하고 아빠 예후가 좋지 않다. 항생제가 안 듣는다는 말을 다시 확인하고
가족들과 상의끝에 기도절개 안하기로 결정했어요. 오빠와 동생은 편하게 보내드리자고…
이젠 콧줄로 식사해야 하시고 파킨슨. 치매. 대장암3기(완치).2년전 고관절골절수술후 이틀 있다가 장천공이 와서 코로나라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위독한 상태로 충남 단국대병원까지(2시간반구급차타셨어요)극적으로 개복수술하시고 장루 달고 살아나셨는데…그뒤론 걷지 못하시지만 살아계신것에 너무 감사했어요. 이젠 그런 기적은 힘들꺼 같아요. ㅜㅜ 기관절개 거부동의서쓰고 기도삽관 다시 해야 할때 안한다고 동의서 쓰고 병원 나오는데 치료를 포기한거 같아서 미안하고 눈물이 계속 흐릅니다. 이 결정이 맞는건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미련이 남고 폐렴치료 상태가 호전됐으면 이런 결정을 안할꺼 같다는 생각에 너무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