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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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할수있지l위유보
2023.12.19 23:20 | 조회 687

안녕하세요 동행님들!

지난 토요일부터 날이 무척 추워졌습니다. 몸 따뜻하게 하시라는 당부의 말씀부터 먼저드립니다.

저희 엄마는 올해 1.30.에 세브란스에서 위암수술을 하셨어요.

그리고 3개월 추적관찰 중이십니다.

24.1.16.에 내시경 검사, 1.31.교수님 진료를 앞두고있었습니다.

여전히 먹는게 부실하셔서인지 10kg 감량됐던 체중은 복구되지않고있으나

다행히 다른 이벤트없이 지내고계셨습니다.

그러다 11.13.에 유방암 진단을받게되고

12.14. 세브란스 박세호교수님께 초진을봤고 당일과 어제 검사를받고 12.21.에 진료예정입니다.

항암을 먼저할지, 수술을 먼저할지 목요일에 말씀해주신다고하네요.

검사및 교수님을 뵐땐 제가 동행하는데요,

어제검사는 유방촬영이 9시30분, 본스캔이 6시 20분에 잡혀 집에오니 애기들 재울시간이더라구요. 하루종일 병원에서 있다보니 오늘 출근하기가 너무 피곤했는데....

저희엄마는 항암과 수술을 앞두고 원래있던 지병관련하여 검사를 수술전에 마무리지으시려고

오늘도 아침일찍 칼바람을뚫고 협심증 스탠트삽입을했던 병원에가서 운동부하검사를받고 결과가 좋지않아서ㅠㅠ

의사샘께 상황 말씀드리고 내일 심장검사를 또하러가신다고해요. 1박2일 검사인데 당일입원으로 보호자없이 검사받으시고 다음날 또 새벽같이 세브란스로 출발하시고 다음날 대장검사를 당겨서 받으신다는데.....

젊은 저도 힘들것같은 일정을 엄마가 혼자 저렇게 다니는걸보니 참 안쓰럽고 제가 챙겨드리지못해 죄송하고그렇더라구요.

세브란스 병원내에 트리가 병동마다 크게 설치가되어있어요.

엄마 트리 이쁘지? 하고물으면 안아플땐 연말이좋고 설레더니 지금은 하나이쁘지않다고 얘기하는걸들으니 슬펐어요.

엄마는 얼마나 슬프고좌절스러울까. 엄마마음이 많이 힘들구나 싶었어요. 한편으로는 이제시작인데 긍정적이고받아들이면 얼마나좋을까 생각도했습니다.

저야 옆에서 엄마는 그래도 암이 깊지않을때 발견해서 다행이고 이렇게 수술할수있어서 감사하게생각하자 말할수있지만, 본인이 느끼는 그 우울함과 힘듦은 제가 감히 알수없는 부분이겠죠.

저희엄마는 평생 평범하게라도 행복했던적이 없는분이라 , 삶이 너무 슬프고 안쓰러웠던분이라 지금에서야 비로소 살만하시거든요. 근데 이렇게 줄줄이 몸이 계속 편찮으니시 자식된입장에서 너무 미안하고 그래요. 저만 이렇게 평범하고 행복한것같아서요.

어제 엄마랑 같이 있다가 집에와서(엄마는 엄마사시는지역으로가시고) 저희아이들 재잘거리는소리, 편안한 집안분위기를 온전히 느끼는데 참 행복하더라구요.

근데 저희엄마는 혼자 불꺼진집에 들어가서

혼자 늦은저녁을 챙기셔야되니 얼마나 마음이 안좋았을까.

내일 엄마가 심장검사결과가 좋게나오길. 막힌 혈관 같은자리에 스탠트를 두번 다시 꼈거든요. 그간 운동 꾸준히하셨는데 이번엔 왜 결과가 안좋게나왔는지. 내일 제발 검사결과가 좋게나오길.

엄마혼자 검사받으러 가시게해서 죄송한마음에 잠이오지않네요.

동행가족분들 연말에 특별한 이벤트없어도 편안한 매일 되시길 바랍니다....

주저리주저리 의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병원다녀와서 또 글 남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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