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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백혈병과 싸우고 있어요
이식했는데 다시 또 입원했네요 이 병은 정말 끝이 없어요
아기는 8개월이구요. 아기와 첫 크리스마스인데 집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보내게 되네요
암환자 본인이 제일 심하겠지만 저도 고립감이 많이 들어요
아직 30대 중반이라 제 주변에 저와 같은 상황인 사람 아무도 없거든요. 주변에 다들 저랑 비슷한 시기에 첫 아이 낳고 그랬는데 부부가 같이 육아하며 행복하게 지내겠죠
아이는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그만큼 책임감 무서움 버거움이 동시에 저를 짓눌러요
친구들한테도 입아프게 얘기 하고 싶지도 않구요 몇명 알지도 않지만 그 친구들 조차도 조심스러운건지 뭔지 연락은 잘 안하네요
앞날 생각하면 막막하고, 이 세상 어찌 살아야 하나 싶고, 내가 이겨내야지 굳게 마음 먹다가도 이겨낼 수 있나 싶고, 나빼고 다 지금 자기 가정 행복 온전히 누리고 자기커리어 쌓는데 매진하는데 나만 뒤쳐진다 싶고
원래 열심히 일하고 커리어도 욕심있는 사람인데 일단 집이 이러니 육아휴직 쓰면서 육아만 하고 있어요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네요
뭘 보고 뭘 생각하며 살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