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난소암 엄마를 보면 화가 나요

세라l난소보
2023.12.26 11:21 | 조회 2.3k

크리스마스 연휴에 비싼 돈 주고

리조트로 부모님 모시고 다녀왔는데

한창 사회초년생이라 직장 다니면서

자격증 공부도 하고 결혼하려고 남자친구도

만나고.. 정신없이 인생을 살아가고 있어요

늦깍이 직장인이라 돈도 많이 못 모았어요

그래도 엄마 투병하시면서 혹시나 이렇게

부모님 모시고 놀러다닐 기회도 없을까봐

호캉스, 여행 엄청 다녔어요

이번 크리스마스도 리조트 예약하고

케익사고 애썼는데 마음에 안 들어하시고

사람 많다고 빨리 가자고 보채셔서

너무 실망스럽고 화가 나요..

정말 바쁜데 일정 취소하고 어렵게 시간냈는데

답답하고 화나서 소리 질러버렸네요

화가 많은 딸이라 엄마는 요새 신경증 때문에

잠도 잘 못 주무시고 불안하고 가슴 두근거리고

공황장애가 오셨대요

다 제 잘못 같아요

좋은 딸까지는 못할 것 같아서 자괴감이 드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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