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브날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나라l간보
2023.12.27 21:38 | 조회 1.5k

2달 전 갑자기 쓰러지신 후 시작된 병원 생활.. 의사는 길어야 일주일이다 했지만 아빠는 버텼고, 처음엔 회복을 하길래 그래, 의사가 그렇게 말했어도 더 버틸수도 있지 희망을 가졌어요. 그러나 또다시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양손을 묶어놓은 모습을 보고는 다음날 1인실로 옮겼고, 거기서 딱 하루 있다가 돌아가셨어요..

위급하다는 연락에 급하게 갔지만 이미 임종 후였어요. 아빠 몸에 달려있던 수많은 장치들이 없어지고 편안하게 누워있는 모습이 잊혀지질 않아요..

제 나이 30에 장례식장이라곤 어릴때 가본 외할머니, 할아버지 장례식이 단데.. 모든 상황이 낯설고, 말이 안되고... 이런 큰 슬픔을 겪는게 처음이라 감당이 되질 않아요. 미칠것같고 폭발할것만같은 느낌이에요. 앞으로 살면서 이런 슬픈일들이 많을텐데 그걸 겪어나가야한다니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제 아빠한테 카톡, 전화 올 일도 없고 아빠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할 수도 없다는게.. 아니 너무 안믿겨요. 아빠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곁에서 절 지켜보고 있을까요? 천국에서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님 환생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을까요? 아빠한테 하고 싶은 말 너무 많은데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저 너무너무 힘든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다들 이 슬픔 안고 어떻게 살아가고 계신건가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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