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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같던 엄마랑 투닥거리기도 하고
어린아이들 소꿉장난하듯 요리도 살림도 함께하고
술도 같이 마시던 살가운 막내딸이었어요.
연차가 차면서 책임져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올해 결혼 준비로 유독 더 신경을 못 써드렸는데
시간은 역시나 기다려주질 않네요.
급히 가셔서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듣고 싶은 말도 다 듣지 못하고 가셨어요.
너무 아파만 하다 가셔서 평생 가슴에
죄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 같아요.
막내가 많이 울면 엄마가 좋은 곳에 못 가신다고 해서
입관식에서 입술을 깨물고 깨물었는데
쏟아지는 눈물은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다음 생에 제 딸로 태어나면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게 해주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고 싶어요.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가입한 카페에서
여러 게시글을 보며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이곳 모든 분들 가정에 기적이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