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이라기엔 그렇고
제얘기 해볼께요
전 병원을 거의 안가는 사람인게 병을 키운 케이스입니다
20년쯤 새벽에 설사를 두번쯤 하는걸
너무 무심히 넘겼다 21년에 심해져서
지사제 복용하다 내과에 가니
모르더라구요
약만 받아오고
그때만 하더라도 과민성 대장증상인줄 알았어요
어디서 3일간 금식하면 좋아질수 있다고 하는말에
생전 처음으로 3일간 물만 먹었지요
금식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화장실에 가다 거실에서 일자로 쿵 쓰러졌고 한바탕
난리도 아니었죠
눈썹위는 찢어지고
그러다가 건강검진 받으라는 통지서에 대장 내시경을
하다 실패하고 큰병원 가라해
분서대를 가라는거 근처에 있는 한림대로 가서
그다음날 입원하고
21년 4월 22일부터 병원 생활 시작입니다
장폐색이 있을까봐선지 금식이었고
내시경도 내과.외과 양쪽에서 반반씩 하느라
이중으로 힘들었지만
많이 챙겨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내과로입원을 해서 항암 하시는 분들과 교류가 있었지만
그때엔 제가 항암을 6개월 할거란 생각은 못했지요
수술하고 외과로 옮겨오면서 여기저기 달린 세개의 줄과
함께 복도에서 전 살다시피 한것 같습니다
너무 움직이니 가스가 금방 나왔지만
그래도 계속된 금식
아마도 만만치 않은 환자였나 싶어요
입원해서 검사하고 수술후 퇴원이 13박14일인데
퇴원전 2끼의 미음이 제 식사였습니다
수술후 8박9일 퇴원이어서
집에올땐 거의 날라오다시피 했고
그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했습니다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퇴원후 이틀간은 죽을 먹었고
열흘정도는 이모댁에서 항암준비 한다고
이모가 챙겨주시는 식사를 했지요
그동안은 강아지처럼 먹으면 일보고
잘때도 일어나는 생활이었습니다
그렇게 보름을 지내고 항암이 시작됐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체 하는 항암은 그렇게
두렵지 않았어요
두번의 항암을 편하게 마치고
병원밥이 맘에 들지 않아
3차부터 먹을거 챙기고 입원했습니다
두번까지는 부작용이랄꺼 없다 했는데
3차부터는 항암 마지막날 설사가 시작되고
회차가 더할수록 더 심해져 항암 포기하려고까지
하다가 6차때 지사제 처방받아 항암 이틑날부터
미리 복용하면서 버티다 퇴원하면 그다음날
푸룬먹고 배출하고
그렇게 그렇게 막항까지 갔습니다
6차때부터는 지사제뿐만 아니라
먹는것도 딱 죽지 않을만큼만 먹어
퇴원할때는 항암으로 힘든것보단
아마 배고파서 쓰러질만큼 힘들었지요
아마도 교수님이 아셨으면 뭔소리 들었을수도
운이 좋아 부작용도 덜했고
한번도 밀리지 않고
이사때문에 미룬것 빼고는
항암도 마칠수 있던것도 고마운거라는걸
동행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퇴원후 보름정도는 배변이 6~7번 정도
그이후엔 서너번
6개월부터는 3번정도
지금은 먹는 상태에 따라 제멋대로지만
한두번 정도입니다
아마도 식생활을 제대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재주가 없어 전 예전과 다름없이 먹었고 열심히
돌아다니기만 했습니다
제가 둔해선지
아님 남보다 고통을 조금 덜 느껴서인지
암성 통증을 비롯한 어떠한 통증도
전 모릅니다
드라마를 통한 시청각교육을 통해
느꼈을뿐이지요
2년 8개월이 참 지루했지만
그래도 시간은 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