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입원하기 진짜 어렵네요.

울엄마는이겨낸다
2024.01.11 18:27 | 조회 1.4k

엄마가 부신암으로 항암중이신데, 이번에 갑자기 열이 나셔서 한밤중에 대전에서 국립암센터까지 사설구급차타고 달렸어요.

다행히 응급실자리는 있었는데,

와.....

입원오더 떨어진 지 4일이나 지났는데 아직 응급실입니다ㅠ

B형독감에 염증까지 있어서 한 일주일 입원해야 한다는데, 독감환자 급증으로 인해 병실이 안나네요.

격리로 1인실만 가야해서 더 자리가 안나요.

무조건 수술환자가 1순위랍니다.

좁고 덥고 시끄러운 응급실에 커튼까지 다 둘러놓고 마스크까지 쓰고 있으려니 정말 없던 병도 생기겠어요.

환자는 제가 여러 방식으로 닦아드려서 괜찮은데,

저는 닦을 곳도 없고 자리도 비울 수 없어서 기름진 머리로 버티려니 진짜 여기가 바로 지옥이 아닐까 싶네요.

머리기름 다 짜면 경차도 가겠어요...

날이 밝으면 원무과앞에 가서 똥이라도 싸야겠다 싶다가도, 막상 자리 나는지 물어보러 가서는 비굴해지고 있습니다...아, 인생.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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