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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부신암으로 항암중이신데, 이번에 갑자기 열이 나셔서 한밤중에 대전에서 국립암센터까지 사설구급차타고 달렸어요.
다행히 응급실자리는 있었는데,
와.....
입원오더 떨어진 지 4일이나 지났는데 아직 응급실입니다ㅠ
B형독감에 염증까지 있어서 한 일주일 입원해야 한다는데, 독감환자 급증으로 인해 병실이 안나네요.
격리로 1인실만 가야해서 더 자리가 안나요.
무조건 수술환자가 1순위랍니다.
좁고 덥고 시끄러운 응급실에 커튼까지 다 둘러놓고 마스크까지 쓰고 있으려니 정말 없던 병도 생기겠어요.
환자는 제가 여러 방식으로 닦아드려서 괜찮은데,
저는 닦을 곳도 없고 자리도 비울 수 없어서 기름진 머리로 버티려니 진짜 여기가 바로 지옥이 아닐까 싶네요.
머리기름 다 짜면 경차도 가겠어요...
날이 밝으면 원무과앞에 가서 똥이라도 싸야겠다 싶다가도, 막상 자리 나는지 물어보러 가서는 비굴해지고 있습니다...아,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