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포랭l림보
2024.01.20 02:10 | 조회 815

엄마 보내드린지 어느덧 22일이 됐네요.

느낌은 며칠 안된거 같은데 말이죠.

저는 항상 올 때마다 이렇게 우울한 글만 남기는거 같이 괜스레 죄송하기도 합니다...

근데 어디에 털어놓고 말 할 곳이 없습니다.

친구는 많아요 ㅎㅎ 그래서 엄마 좋은곳으로 떠나실때 친구들이 많이 와줬거든요.

근데 털어 놓을곳이 없는 이유는 이렇게 무거운 얘기... 사실 공감하기 어려울거같은 얘기 하기가 미안해서...

그렇다보니 유독 이렇게 항상 이 곳에서만 털어 놓게 되는거 같습니다.

이 공허함과... 이 그리움,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아빠 돌아가셨을때도 정말 많이 힘들고 슬펐는데

그래도 그때는 엄마라는 존재가 있어주셔서 버텼는데

지금은 남은 혈육 누나는 결혼해서 지방에

그렇다보니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라고 해야할까요...?

가끔은 제 자신도 제가 너무 가여워 보이기도 합니다.

엄마 사진, 동영상, 녹음 된 통화했던 엄마 목소리

보고싶고 듣고싶은데 무너져 내릴거 같아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있습니다.

그저... 우리 착한 엄마 마지막 가시기전 저랑 누나에게 했던 말.

엄마 괜찮아. 울지마. 엄마도 사랑해.

그래서 울지 않으려고 이 악물고 무식하게 버텨내는 중인데 아직도 하루에도 백번은 더 톡. 하면 울음이 터질거같은데 참아내고, 이겨내고 있습니다.

보고싶은 우리엄마. 평소에 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 말해줄걸 하는 후회. 이렇게 했으면 엄마가 조금은 더 괜찮았을까? 하는 아쉬움. 더 잘할걸, 엄마랑 시간 좀 더 보낼걸, 좋은 곳도 더 다니고 맛있는것도 더 많이 사줄걸 하는 미안함. 올 해 4월에 엄마랑 제주도 여행 다녀와야지 했었는데 항상 엄마가 내 곁에 있어줄거란 착각을 했나봐. 엄마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어. 전이가 되고 있는줄도 모르고... 편지 아닌 편지를 쓰는 이 순간에도 너무 눈물이 날거같아. 너무 보고싶다 우리 엄마. 거긴 아픈것도 없고, 먹고 싶은거 맛있는거 많이 먹고, 보고싶은곳 가고싶은곳 아빠랑 훨훨 날아 다니고있지? 평소에 보고싶어 했던 분들도 다 만나고 있지? 길다면 길 수도 있겠지만 다시 만나자 엄마. 그리고 정말 많이 사랑해~ 내 엄마여서 너무 고마웠어. 다음에도 꼭 엄마 아들로 태어나서 더 행복하고 즐겁게 해줄게 사랑해 엄마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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