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환자로 산다는것은 33

라
라온제나l난본
2024.01.25 22:06 | 조회 2.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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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진단받고 항암후 알게된 세명의

언니가 계셨다

나까지 총4명 유방암둘 난소암둘

오래전 두분은 천국으로 가셨고 남은 큰언니와 막내인 나만 이렇게 남았다

며칠전 거의' 일년만에 통화를 했다

서로 잘 지내고 있으면 된거라고

서로 소소한 이야기들을 길게 나누었다

초딩이였던 아이들은 이제 다 대학생이되었고

중딩이던 언니딸은 취업준비로 바쁘다한다

아마 몇년후면 결혼한다 하지않을까? 싶다

언니는 유방암두번 흉선암한번 세번에 암이왔다

유방암과 흉선암 모두 완치이고

3년전에 온 유방암은 정기검진 받으며 내 생각에 2년후면 완치되리라! 생각한다

3번째 암진단받을때 언니가 웃으며 전화했고

나는울고 언니는 어이없다며 웃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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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내게 끊기전했던 말이 아직도 귀에남는다

가족들이 아무도 생각안나 18 너한테 말하니까 좀낫다.....

무언가 환자들끼리만 통하는 감정의 연결선이있나보다.....

그런 언니가 수술과항암방사선받고 지금은

더 멋지게 잘 지낸다

그날 우리가 이야기나누며 웃고울고 정말 젤힘들었을때 서로 만나 서로에게 봄이되어주었다

*내 인생의 봄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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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단받았을때

많은 사람들이 너만 생각해!란 참 많이 해주셨다

너가 살아야 자식도 돌본다

너가 힘들면 안된다

피곤해서도 안된다

일하지말아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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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설명서를 모르는 불편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였다

아이들을 두고 며칠쉬러다녀오는것도 나는 고민을했고 지금도 다큰 아이들 이다 하더라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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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진단받고 환자는 멘붕상태이다

그땐 보호자역할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런데 카페글을 읽으면 환자 대다수가 참 잘참고

잘 견디고 잘헤쳐간다

우리는 너무 착해서 아픈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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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단 가족을 더 생각하고 가족들이 힘든걸 속상해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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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고 나를 돌보는건 난 쉽지 않은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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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심으로 서있어야 내가 편하다

우리 각자가 처한환경 상황은 다르지만

내가 지금 할수있는거에 집중하고 감사하며 오늘을 살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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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찾아온 따뜻한 봄이있다면

따뜻하게 안아주는 우리가 되어보아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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